버터플라이 하우스, 절벽 위에 펼쳐진 콘크리트 날개와 하늘 수영장

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선샤인코스트 부데림의 화산 절벽 위에 자리한 이 집은 이름 그대로 ‘버터플라이 하우스’입니다. 콘크리트와 유리로 구성된 이 멀티레벨 럭셔리 주택은 마치 날개를 펼친 나비처럼 절벽을 감싸며, 마루치도어에서 물루라바까지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합니다.

이 집의 중심은 바로 ‘하늘 수영장’. 15미터 길이의 랩풀은 포트홀과 유리 끝단을 갖추고 있으며, 집의 최상층에 위치해 마치 나비의 몸통처럼 구조 전체를 지탱합니다. 이 수영장은 단순한 수영 공간을 넘어, 건물 전체의 설계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였습니다.

건축가 켈리 그레이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첫 대형 작업을 맡게 되었고, 기존의 1980년대 스타일 목조 주택을 철거한 뒤, 지형과 지질을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을 구상했습니다. 상층에는 전망을 극대화한 침실과 실내외 거실이 나비의 앞날개처럼 펼쳐지고, 일본식 다이닝룸과 차고는 뒷날개처럼 배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주 침실에 설치된 두 개의 유압 시스템입니다. 하나는 벽 전체를 들어올려 침대에서 바로 수영장으로 이어지게 하고, 다른 하나는 아침 햇살을 조절하며 멋진 전망을 드러냅니다. 이 외에도 전통 다다미 아래에서 올라오는 일본식 테이블, 차량과 보행자용으로 분리된 슬라이딩 게이트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이 집은 2008년에 완공되었지만, 지금 봐도 마치 어제 지어진 듯한 세련된 외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44 Panorama Crescent, Buderim 주소에 위치한 이 집은 725만 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시장에 나와 있으며, 건축과 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적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