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임대료 '0.5%' 하락, 4년 만에 최대 하락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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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13024244145.jpg 애들레이드 시내(사진:shutterstock)

대도시 주택 임대료가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세입자들에게 간만에 안도감을 주는 소식이 전해졌다. 

SQM 리서치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5월 대도시 평균 임대료는 주당 723달러로 한달 동안 0.5% 하락했다.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하락률이다. 

0.6% 가격이 빠진 단독주택 평균 임대료(주당 834달러)는 0.3% 내려간 유닛 임대료(626달러)보다 하락률이 더 높았다. 

멜버른의 임대료(주당 635달러)로 변화 없이 유지됐으나, 시드니의 임대료(주당 844달러)는 1.1% 하락했다. 

대도시 중에서 다윈의 임대료(주당 566달러)가 -6.3%로 가장 크게 내려앉았다.

3개 대도시의 임대료는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애들레이드(주당 593달러)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2.1%). 그 뒤를 브리즈번(주당 660달러, 0.7%), 퍼스(주당 715달러, 0.4%)가 이었다.

이번 데이터는 임차인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올겨울 공실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공실률은 4월 1.1%에서 5월 1.2%로 상승했다. 멜버른과 시드니는 모두 1% 이상의 공실률 상승을 기록했다. 

SQM의 루이스 크리스토퍼 매니징 디렉터는 겨울철 공실률 상승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당장의 전망은 겨울까지 공실률이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매년 이맘때쯤 나타나는 일반적인 계절적 현상이므로 이러한 상승세를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임대 공실률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 단계에서 임대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한 달 동안 집세는 내려갔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대도시 집세는 너무 많이 올랐다. 

5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8개 도시 주택 임대료는 8.9% 상승했다. 단독주택은 9.4%, 유닛은 8.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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