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집값 2022년 기록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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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월 -8.1%, 팬데믹 이후 상승분 상쇄 가능성
16740849198613.jpg 멜번의 주택경매(출처: AAP) 

멜번의 주택가격이 2022년 8.1% 하락을 기록해 팬데믹 이전과 비교할 경우, 아직은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이마저 상쇄될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코어로직(CoreLogic)은 지난해 멜번의 주택 가격 하락폭이 이 회사가 자료를 보유한 1980년대 이후 사상 최대였으며 멜번 주택가격 중간값은 팬데믹 이전대비 불과 1.5% 높은 75만2천777달러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시드니 역시 주택가격이 지난해 12.1%로 큰 폭 하락했지만 중간가격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대비 8% 높은 1백만9천428달러를 기록했다. 호바트와 ACT(캔버라), 브리즈번이 각각 6.9%, 3.3%, 1.1%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퍼스는 3.6%, 애들레이드는 10.1% 상승했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리서치 이사는 "멜번은 지금의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팬데믹 이후 상승분이 모두 상쇄될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주도"라고 말했다. 

뱅홈(Bangholme)의 중간 가격이 57만1천733달러로 지난 1년간 무려 27.7% 추락했다. 이어 세인트 킬다(St. Kilda, 14.7%, 1백66만6천961달러), 독클랜스(Docklands, 14.1%, 1백54만6천849달러), 왓소니아(Watsonia, 13.3%, 88만4천788달러), 플레밍턴(Flemington, 12.6%, 1백15만8천692달러)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반면 임대비가 크게 올랐다. 지난해 호주 전역에서 임대비가 10.2% 상승한 가운데 멜번의 주택과 유닛 임대비는 각각 6.6%와 14.2%씩 올랐다.  

지난 봄 주택시장 가격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는 12월들어 다시 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 나온 매물이 늘고 매매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거래시 제시되는 할인폭이 증가한 것이 한가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로리스 이사는 또 올해 그간의 주택시장 약세로 결정을 미뤄오던 이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물량이 늘어날 것이며, 2-3년전 기준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이었을 때 2%대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사람들이 올해 중 대거 변동금리로 전환하면서 금리 인상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로리스 이사는 “호주중앙은행(RBA)이 1-3월 분기 중 두차례 금리를 올리고 이후로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그럴 경우 주택가격이 비록 즉각적이지는 않더라도 차츰 안정세를 되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BA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사상최저 수준인 0.1%에서 0.35%로 올린 이래 4연속 '빅스텝'을 포함해, 8개월 연속 인상을 통해 기준 금리를 3.1%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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