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대도시 임대비 13% 앙등..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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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여파로 가구당 거주인원 감소도 한 몫
임대비 상승 이유는 급상승한 이자율과 대규모 이동 인구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이자율이 기록적으로 상승한 것은 사실이며 이동 인구도 확실히 다시 증가했다. 2022년 9월까지 (최신 공식 통계) 6개월 동안 입국자가 출국자보다 17만명 이상 많았다.
광고된 임대비가 2021년 말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 때는 호주중앙은행(RBA)이 이자율을 올리기 시작하기 전이었고 그때는 그렇게 예상되지도 않았다. 그리고 임대비가 급등하기 시작했을 때 순 이동 인구는 마이너스였다. 입국자수보다 출국자수가 더 많았다.
임대비가 움직이기 시작한 이유는 다른 것, 즉 수요와 공급 관계 때문이다. 실제로 이자율이 상승하더라도 임대비에 빠르게 영향을 미칠 이유는 없다. 높은 이자율이 일부 임대인들이 매각하도록 강요한다 해도 그들이 다른 임대인들에게 판매한다면 임대용 부동산의 숫자는 변하지 않는다. 대신 거주하는 주택 구매자에게 판매한다면 임대 부동산과 임대인 숫자 모두 감소한다.
임대비가 호주 전역에서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경 재개방과 이주 인구 증가가 부동산 수요를 촉진하고 임대비 인상을 초래했다고 지적된다.
임대비 등 다른 가격의 경우, 가격을 책정하는 제품의 수요와 공급이 중요하다. 수요가 더 많으면(더 많은 임차인이 부동산을 원함) 임대비가 오른다. 공급이 더 많으면(임대용 부동산이 더 많이 제공되면) 임대비가 내려간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수요나 공급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 호주 인구는 어느 때보다 느리게 성장했다. 임대용 부동산의 수가 약간 증가했지만 그 증가폭은 약했다.
중앙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중 변화한 것은 가구당 평균 인원 수였다. 약 2.6명에서 2.55명 미만으로 약간 감소했다. 이를 수백만 가구에 적용하면 약 14만개의 더 많은 주택과 아파트가 필요하게 된다.
1998년부터 2023년까지 가구 규모를 차트로 나타낸 선 그래프는 2021년과 2022년에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을 보여준다. 코로나 발병과 국경 봉쇄 때문이었다.
임대 물건의 수요와 공급이 대략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경우, 임대비는 팬데믹 이전 4년동안 연간 1% 이하로 상승했다. 팬데믹 첫해에는 하락했다. 수요나 공급의 급격한 변화로 임대비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지난 1년간 광고된 주요 도시 임대비는 13% 상승하였으며, 광고된 지역 임대비는 9% 상승했다. 평균 임대비(모든 임차인이 지불하는 평균)는 4.8%만 상승했다.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는 인구 성장률이 자원 부동산 붐 시기에 이루어진 정점인 2%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는 그렇게 빠르게 집을 건설할 수 없다. 로우 총재는 호주 주택 공급이 수요에 완전히 대응하는 데 약 5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출처 : 한호일보-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