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서 주택 마련? “가계소득 연 25만불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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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5만불 → 리드콤・스트라・이스트우드 ‘아파트’
16896655656589.jpg 사진: Shutterstock

호주에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보통’의 주택을 사려면 가계 소득이 연간 14만 달러는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에서는 수입이 그보다 더 많아야 비벼볼 수 있다. 

파인더(Finder)는 교외 지역에 있는 아파트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최저 소득을 조사했다. 소득의 3분의 1 이상을 상환금으로 갚을 때 발생하는 ‘모기지 스트레스’가 없다는 가정하에 10%와 20%의 계약금, 6.18%의 이자율로 계산해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호주에서 한인 밀도가 높은 시드니에서 중간 가격의 주택을 대출 상환 압박 없이 구입하려면 가계 소득이 연간 25만 달러는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25만 달러 미만 가구는 시드니 광역권 지역 약 58%의 중간 주택 가격을, 약 21%의 중간 아파트 가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중간 주택 가격이 300만 달러가 넘는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에서 주택을 사려면 요구되는 연간 가계 소득은 20% 계약금을 기준으로 64만 달러에 달한다. 이스트우드(Eastwood)는 45만 달러, 리드컴(Lidcombe)은 28만 달러에 이른다. 

15만 달러의 연소득이 있는 가구라면, 시드니 한인 밀집 지역인 리드컴, 스트라스필드, 이스트우드의 평균적인 가격의 아파트를 살 수 있다. 이 역시 계약금 20%를 기준으로 했을 때다.

호주통계국(ABS)에 따르면, 평균 호주 가계 소득은 10만 달러에서 11만 달러 사이다. 일반적인 가구의 경우에 빅3  지역에서는 주택은커녕, 아파트를 사기에도 벅차다는 뜻이다. 

시드니 주택에 25만 연소득이 필요하다면, 멜버른 주택은 17만 5,000달러의 연소득을 요구한다. 아파트는 12만 1,000달러 수준이다.

멜버른 교외 중에 연소득이 9만 달러 미만인 가구가 구매할 주택이 있는 지역은 계약금이 10%뿐일 때 중간 가격 기준으로 한 곳도 없었다. 이 도시에서 주택 시장이 가장 저렴한 멜턴(Melton)도 연소득이 9만 401달러인 가구가 접근 가능하다.

브리즈번에서 집을 사려면 연소득이 16만 달러인 가구는 중간값의 주택, 10만 7,000달러인 가구는 중간값의 아파트를 무리 없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퀸즐랜드주에서 한인 시장이 큰 교외인 써니뱅크(Sunnybank)의 경우, 연소득이 21만 달러인 가구는 주택을 한 채 장만할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아파트도 브리즈번 교외 평균보다 비싸서 이 지역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가구는 14만 7,000달러의 연소득은 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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