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폭 도로' 개발 계획에 뿔난 웨스턴 시드니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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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사우스웨일스(NSW) 웨스턴 시드니 주민은 절반 크기의 도로 폭을 허락한 '터무니없는' 도시 계획에 불만을 터뜨렸고, 시의회의 주정부는 서로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ABC는 보도했다.
개발업자들은 신규 주택 프로젝트 주변에 좁은 1차선 도로를 건설하여 교통 혼잡과 주민 안전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탈라웡(Tallawong)의 한 거리에서는 6층짜리 아파트 단지 4곳에 사는 수백 명의 주민들이 3년 넘게 1차선 크기의 도로에서 양방향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워런 커비 주하원의원은 정부의 도시 계획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개발업자들이 "터무니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커비 의원은 "분할선은 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을 만큼 넓을 뿐 두 대가 서로 지나갈 만큼 넓지 않다"고 말했다.
NSW 도시계획법에 따라 개발자는 의무적인 '개발자 기부'의 한 형태로 공공 인프라를 직접 건설할 수 있다. 그 제공 방식은 시의회가 합의하여 결정한다.
탈라웡 아일라 스트리트의 경우, 도로 한쪽 편 아파트를 개발한 업자는 기부금의 형태로 아파트 쪽 도로를 건설했다.
그런데 그 반대편은 개발자가 없어서 새 주택 단지가 들어서지 않았다. 즉, 아파트 반대쪽 도로를 지을 개발자가 없었다.
양쪽 어느 곳에서든 화재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하면 현재의 좁은 도로는 안전 문제를 발생시킨다.
ABC에 따르면, 블랙타운 시의회 대변인은 개발자에게 도로 완공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제한돼 있다면서 주정부에 그 책임을 돌렸다.
대변인은 "블랙타운시에서는 이러한 도로 중 상당수가 농촌 지역 경계를 따라 계획돼 있다"며 "이는 인접한 각 부동산이 개발됨에 따라 이러한 도로의 절반이 각각 제공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폴 스컬리 NSW 도시계획장관은 “시의회는 개발 동의를 했고, 개발자는 그 동의에 따라 허용되는 것을 제공한다"고 했다.
비영리단체 웨스턴 시드니 리더십 다이얼로그(Western Sydney Leadership Dialogue)는 앞으로 5년간 웨스턴 시드니에 수십만 채의 주택 개발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개선된 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출처 : 한호일보-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