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 대홍수.. 주택 시장 열기 못 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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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개방 후 해외 구매자도 급증 추세
퀸즐랜드주 남동부에 휘몰아친 폭우와 홍수도 불붙은 브리즈번의 주택 시장을 잠재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즈번의 홍수 취약지대의 일부 주택들은 11년 만에 물에 잠겼지만, 일부 홍수 피해 지역의 중간 주택 가격은 11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도메인(Domain)의 자료에 따르면, 그레이스빌(Graceville)과 세인트 루시아(St Lucia)는 2011년 대홍수 이후 12개월 동안 중간 주택 가격이 1.5%, 3.7%씩 빠졌다. 하지만 2021년 12월까지 두 지역의 집값은 각각 107.7%, 101.3% 올랐다.
11년 전 홍수 피해가 심각했던 교외인 웨스트 엔드(West End)의 경우에는 1년 만에 중간 주택 가격이 7.5% 올랐다. 지난해 말까지는 87.4% 상승했다.
도메인(Domain)의 연구 책임자인 니콜라 파월(Nicola Powell) 경제분석가는 “홍수 피해 지역의 집값은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는 있다. 그러나 브리즈번의 견고한 주택 시장이 장기적으로 집값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누군가가 침수된 집을 팔려고 하는 경우 영향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사실 부동산 가격은 상당히 탄력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수가 일부 판매를 방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지만 브리즈번 시장의 위치를 무시할 수 없다. 시장은 뜨겁고, 부동산 수요가 많아, 회복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중개업체 PRD의 수석 경제분석가 디아스와티 마디아스모(Diaswati Mardiasmo)도 “역사적 자료에 따르면, 홍수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교외 지역에서도 홍수 이후 1년에야 하락세를 보였고 부동산 가격 상승 추세는 계속됐다”고 말했다.
브리즈번 부동산 컨설턴드 웬디 러셀(Wendy Russell)은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해외 구매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러셀은 “싱가포르, 마카오, 홍콩에서의 문의와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국제 고객 기반이 작년보다 확실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레이 화이트 뉴팜 지점(Ray White New Farm)의 매트 랭커셔(Matt Lancashire) 대표는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돌아오는 국외 거주자 행렬과 시드니와 멜번 구매자들의 북쪽으로의 이주 현상이 정말로 강력했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