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멜번 주택매매 10%는 ‘손실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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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급등 → ‘모기지 상환 부담’ 껑충 직격탄
작년 5월부터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모기지 상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매매 중 약 10%는 이른바 ‘손실 거래(loss-making property sales)’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해 2년 미만에 집주인들이 판매를 더 많이 했다. 또한 구매한지 2년 안에 재판매된 주택의 비율이 8.4%로 증가했다. 1년 전 이 비율은 6.6%였다.
아파트 소유자들이 단독주택 소유자들보다 손실 거래 비율이 높았다.
코어로직(CoreLogic)의 최신 주택거래 손실과 이익 동향(Pain and Gain)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7.7%의 주택매매가 손실 거래로 이전 분기의 5.8%보다 증가했다.
지난 분기에 멜번에서는 10.2%의 주택 판매자가 손실을 기록해 25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시드니는 10.7%가 손실을 기록, 2009년 이래로 최고 비율을 나타냈다.
퍼스의 판매자 중 13.8%가 손실을 봤는데 이는 지난 10년간의 평균 수치보다 낮았다. 브리즈번의 손실 거래는 4.3%에 불과했다.
코어로직의 엘리자 오웬(Eliza Owen) 호주 연구책임자는 “대부분의 주택이 거래 이익을 냈지만 시세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낮아졌다. 가격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1-3월 분기에 더욱 빠른 속도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집값 하락 기간 동안 보유 기간을 늘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현재의 금리 폭등 상황에서 홈론 대출 상환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일부 주택 소유주들은 재판매에서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아파트 소유자들의 손실 판매 비율이 15.4%로 단독주택 비율 3.8%보다 훨씬 더 높다. 10% 이상의 격차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멜번에서는 아파트의 21.9%, 시드니에서는 17.5%가 손실 거래였다. 단독 주택 손실 거래율은 2.4%와 2.3%로 크게 낮았다.
특히 투자자들과 고층 아파트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투자자 재판매(12.6%)는 소유자 재판매(4%)보다 손실 거래일 가능성이 3배나 높았다.
코어로직의 오웬은 "일반적으로 아파트 시장에서 투자자 소유 비율이 더 높기 때문에, 투자자 모기지의 상환 부담 증가가 아파트 재판매에서 손실 거래 상승에 기여하는 요인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멜번 시티의 경우, 아파트 재판매 부동산의 46.6%가 손실 거래였다. 보룬다라(Boroondara, 35.9%), 스토닝턴(Stonnington, 29.2%), 야라(Yarra, 22.3%), 포트 필립(Port Phillip, 21.1%)의 손실 거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시드니 아파트 시장에서 손실 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스트라스필드(Strathfield, 35.1%), 보타니 베이(Botany Bay, 33.8%), 버우드(Burwood, 31.9%), 파라마타(Parramatta, 28.8%) 순이었다.
AMP 캐피탈의 셰인 올리버 수석 경제분석가는 “시세 하락 후 손실 판매가 증가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금리 급상승이 요인이 될 수 있다. 일부 부동산 소유자들은 부채 압박 증가나 심지어 은행에 자산을 잃을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손실 거래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