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 둔화.. 내년 시세 전망 아직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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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집값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새해에 가격이 계속하락할지 아니면 반등(re-accelerate)할지 여부에 대해 주택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코어로직(CoreLogic)의 엘리자 오웬스(Eliza Owens) 연구 책임자는 13일 보고서에서 “집값이 하락하고 있지만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하락률이 8월 1.6%에서 11월 1%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와 관련 2022년 이자율 폭등으로 초래된 집값 하락이 이제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웬스 경제학자는 “이자율 인상의 상당 부분이 2022년 단행됐다. 새해에는 집값의 바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웬스는 “호주중앙은행(RBA)이 내년 언젠가 이자율 상승을 중단할 때까지 집값 바닥세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2023년 초중반기 사이에 이자율이 정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택전문 경제학자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은 “고금리 충격 후 일부 지역에서 주택 매기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하며 내년 중 하락세가 바닥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더디지만 봄 기간 동안 활성화(revival in activity) 추세를 보였다. 경락률(clearance rates)도 60%대로 진입하고 있다. 여전히 매입자 시장(still a buyers’ market)이지만 강세 조짐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웬스는 “집값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들이 있다. 낮은 고정금리 홈론이 내년 후반 변동금리로 전환하면서 모기지 상환 위험(mortgage serviceability risks)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팬데믹 기간 중 가격이 가장 많이 급등한 주도인 시드니와 멜번은 2022년 이자율 상승과 더불어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인구가 많지 않는 주도인 애들레이드는 이같은 높은 등락 트렌드를 피할 수 있었다. 7월 가격 정점기에서 불과 0.9% 하락했다. 애들레이드는 1년 전 동기대비 13.4% 높은 수준으로 주도 중 고금리 여파가 가장 최소화한 시장이다.
[출처 : 한호일보-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