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00달러에 산 폐가… 호주 부동산 시장의 씁쓸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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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라이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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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퍼스 외곽의 한 폐가를 50만 달러에 구매한 남성 ‘엘리(Eli)’의 사연이 호주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1960년대에 지어진 이 집은 현재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고, 천장이 무너진 방들과 석면이 의심되는 구조물까지 포함된 상태로 사실상 거주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엘리는 이 집을 직접 리노베이션하기로 결심하고, 그 과정을 TikTok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 호주에서 집을 산다는 건 이런 걸 감수해야 한다”고 말하며, 폐가를 복원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위험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석면 제거에만 12,000~20,000달러, 새 지붕 설치에 15,000~20,000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리노베이션 비용은 AI 분석을 통해 117,000~168,000달러로 추산됐습니다.


엘리는 작업 중 기침 증상을 호소하며 실내 작업을 중단하고 야외에서만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가 입은 방호복조차 먼지와 곰팡이를 완전히 막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례는 단순한 DIY 도전이 아니라, 호주 부동산 시장의 과열과 주거 현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팔로워들은 “100만 달러짜리 폐가가 기회라고 말하는 현실이 농담 같다”며 씁쓸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엘리 역시 “새로 짓는 데 30~40만 달러가 더 들기 때문에 리노베이션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퍼스의 평균 집값은 2025년 기준 약 95만 달러로, 많은 이들이 ‘살 수 있는 집’이 아닌 ‘살 수밖에 없는 집’을 선택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뉴스는 단순한 개인의 리노베이션 도전기를 넘어, 내 집 마련이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감수해야 할 현실적 위험과 비용을 되짚게 합니다. 엘리의 사례는 많은 이들에게 “소유의 의미”와 “주거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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