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5개 주도 세계서 ‘주택 구매 가장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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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호주 8개 주도 집값 24% 폭등 결과
2위 시드니 가구소득 15.3배, 멜번(5위) 12.1배
1위 홍콩, 애들레이드(14위)•브리즈번(17위)•퍼스(20위)
시드니(2위)와 멜번(5위)을 비롯 호주 5개 주도가 2021년 세계에서 집을 구매하기 가장 어려운(least affordable cities to buy a home) 톱 20 도시에 포함됐다. 애들레이드가 14위, 브리즈번 17위, 퍼스가 20위에 랭크됐다.
데모그라피아(Demographia)의 2022년 국제 주택매입여력(International Housing Affordability 2022 Edition)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시드니의 중간 단독가격(median house price)은 평균 가구소득(average household income)의 무려 15.3배로 시드니는 1위인 홍콩(23.2배)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의 밴쿠버(13.3배), 미국 산호세(12.6배), 호주 멜번(12.1배)이 3-5위로 톱 5에 올랐다.
톱 20 안에 포함된 호주의 애들레이드(8배), 브리즈번(7.4배), 퍼스(7.1배)도 집값이 가계 소득의 7배를 넘어 ‘여력이 매우 악화된(severely unaffordable)’ 상황이다. 호주 8개 주도의 집값은 2021년 평균 24% 폭등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구입이 가장 어려운 상태다.
데모그라피아 보고서의 저자인 휴스톤 소재 도시개혁연구소(Urban Reform Institute)의 웬델 콕스(Wendell Cox) 선임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2021년을 비교하면 집값 구매 여력이 매우 악화(60%)됐다. 동시에 매입 여력이 있거나 중간 단계로 여력이 있는(affordable or moderately affordable) 시장은 거의 3분의 2 가량 줄었다.
이런 환경에서 많은 중저소득층 가구의 생활수준이 지속적으로 하락됐고 앞으로도 개선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호주 금융그룹 AMP 캐피탈의 쉐인 올리버(Shane Oliver) 수석 경제분석가는 “집값이 연간 22% 폭등한 상황에서 중간 소득층의 주택 시장 진입이 매우 어려워졌다. 물가상승률이 오르고 이자율도 곧 인상될 것이란 전망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도메인 집값 통계(Domain data)에 따르면 2021년 시드니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160만 달러로 33.1%, 멜번은 110만 달러로 18.6% 폭등하면서 시드니와 멜번의 구매 여력은 역대 최악 상태다. 올리버 분석가는 “만약 향후 1년 반사이 두 도시의 집값 10-15% 하락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매입 여력은 악화된 상태(unaffordable)일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한호일보-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