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메디뱅크 해킹범 알지만 아무 조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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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피난처 제공한 러시아 인터폴 회원 자격 의문
호주 연방경찰청(AFP)의 리스 커쇼(Reece Kershaw) 청장은 국제 경찰 기구 인터폴(Interpol)을 통해 러시아에게 호주 의료보험사 메디뱅크 프라이빗(Medibank Private) 해킹에 대한 책임이 있는 그룹과 개인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했지만 러시아 당국이 이 문제에 대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이렇게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 러시아가 인터폴의 회원 자격에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 당국은 AFP의 관계자들이 해킹에 대한 책임자의 신원과 위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 후 AFP와 대면하려 하지 않고 있다. 커쇼 청장은 “러시아가 협력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이버 범죄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주호주 러시아 대사는 AFP가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모스크바와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며 AFP를 비판했다.
이후 커쇼 청장은 호주 당국에게 해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인터폴을 통해 러시아와 공유하도록 허가했다.
호주 사이버 및 통신스파이 감청기관인 ASD(Australian Signals Directorate)는 이번 달에 러시아 정보기관이 러시아의 ‘스네이크 사이버 스파이웨어(snake cyber-espionage malware)’를 사용하여 호주 컴퓨터에 침투한 사실을 공개했다는데 이는 FBI 주도의 대규모 방해 작전의 대상이 됐다.
연방 기관인 국립형사정보위원회(Australian Criminal Intelligence Commission: ASIC)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해커 그룹을 ‘우선 대상(priority target)’으로 선언하여, 호주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국제적 범죄 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커쇼 청장의 러시아에 대한 비협조 비판은 최근 멜번에서 진행된 5개국 정보 공유 단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법 집행 그룹 회의에서 이뤄졌다. 이 그룹은 호주,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의 주요 경찰 기관들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강력한 파이브 아이즈 기관인 미국의 FBI와 영국의 국립 범죄수사국(National Crime Agency: NCA)과 런던 경찰도 랜섬웨어 해커들을 지원하는 러시아를 비판했다.
폴 애바트(Paul Abbate) FBI 부국장은 "러시아에서 비롯된 매우 파괴적이고 연속적인 사이버 공격을 목격했다. 일부는 직접 러시아 정부가 지원하고 실시한 것이며, 그 안에는 러시아 정부가 피난처를 제공한 범죄적인 랜섬웨어 기업도 있다. 이 기업은 우리 시민과 경제에 다른 방식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라고 덧붙였다.
비가 영국 국립범죄수사국장은 “러시아가 사이버 범죄자들이 번성할 수 있는 관용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그 중 일부는 러시아의 정보기관과 연결되어 있다. 세계의 대부분 사이버 범죄, 특히 국제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랜섬웨어는 러시아 기반의 러시아어 사이버 범죄 그룹에서 비롯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ASIO(호주안보정보국)가 호주에서 러시아 스파이 네트워크에 소속된 구성원들을 조용히 추방했다는 사실이 디 에이지(The Age) 신문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이 보도가 나간지 두 달 후 비가 국장은 “또한 영국에서 러시아 스파이 추방으로 모스크바의 안보 기관이 조직 범죄자들을 동원하여 악업을 수행하도록 만들었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의 정보기관이 "범죄자들을 포함한 대리인들을 해외에서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동시에 러시아 안에서 국제 해커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