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자선단체, 국민투표 ‘예스 캠페인’에 1700만불 기부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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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자선협회 “자선 활동의 좋은 예”
의회 내 기구 ‘원주민 목소리’ 헌법 명문화를 위한 국민투표 예스 캠페인에 자선단체들이 1,700만 달러를 약속했다.
폴 램지 재단(Paul Ramsay Foundation), 마이어 재단(Myer Foundation), 오렌지&사딘 재단(Oranges & Sardines Foundation), 로스 트러스트(Ross Trust) 등 31개 자선단체는 28일 원주민 목소리 헌법화를 공개 지지했다.
이들은 AICR(Australians for Indigenous Constitutional Recognition: 원주민 헌법상 인정을 위한 호주인들 모임)가 진행하는 캠페인을 포함한 여러 예스 캠페인에 총 1,7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서약했다.
폴 램지 재단은 호주에서 국민투표에 성공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다른 단체들을 향해 예스 캠페인 후원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크리스티 뮤어(Kristy Muir) 폴 램지 재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국민투표가 울루루 성명을 통해 전달한 원주민들의 요청을 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사적 기회라고 밝혔다.
로스 트러스트의 사라 하디(Sarah Hardy) CEO도 “원주민은 긍정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미래에 발언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1개 단체는 2019년 울루루 성명을 지지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하여 원주민 목소리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나타낸 바 있다.
호주자선협회(Philanthropy Australia)는 이번 서약이 개인과 사회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변화를 만들기 위해 서로 연대하는 자선 활동의 좋은 예라고 환영했다.
이 협회의 잭 히스 CEO는 “호주자선협회가 찬성 캠페인을 지지하는 것은 원주민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을 경청하는 데 바탕을 두고 있다”며 “회원의 압도적 다수가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10월에서 12월 사이로 예정된 원주민 목소리 국민투표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다.
헌법을 개정하려면 ‘이중 과반(double majority)’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모든 주/준주에서 집계된 투표수의 과반이 찬성해야 하고, 6개 주 중 적어도 4개 주에서 50%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재신타 남파진파 프라이스(Jacinta Nampijinpa Price) 야당 원주민 담당 의원은 원주민 목소리를 반대하는 진영의 대표주자다.
프라이스 상원의원은 보수 로비 단체인 어드밴스(Advance)가 후원하는 캠페인 단체 ‘페어 오스트레일리아(Fair Australia)’이 광고에 등장했다.
그녀는 “원주민 목소리는 우리를 통합시키지 않고 분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