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아동 성학대.. ‘정치 공방 도구’로 이용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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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 경찰장관 “증거 있으면 즉시 신고하라” 촉구
버니 원주민장관 “정치적 수단 활용” 비난
원주민 거주자들이 많은 노던준주(NT)의 2대 도시인 앨리스 스프링스에 대한 피터 더튼 야당 대표의 아동 성학대 발언에 NT 경찰장관과 연방 원주민장관이 ‘정치적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더튼 야당대표는 앨리스 스트링스를 방문한 지 이틀째인 지난 13일 “이 도시에서 여전히 원주민 아동 성학대 문제가 일어나고 있으며 해결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경찰과 사회복지사들은) 아이들이 성폭행당한 집으로 다시 데려가고 6세 아이들은 그곳에 버려두지 말라고 애원하며 다리를 붙잡는다”고 말했다. 그는 학자나 관료들의 말이 무엇이든 이것이 일선에 있는 사람들의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더튼 대표는 호주연방경찰(AFP)을 앨리스 스프링스에 배치하여 폭력과 범죄를 억제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앨리스 스프링스의 높은 범죄율이 올해 초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에 케이트 워든 NT 경찰장관은 “NT에서 우리는 아동 성학대를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는 점을 더튼 대표에게 분명히 강조한다. 아동 성학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있다면 당국에 신고하라”고 말했다.
워든 장관은 아동 성폭행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수가 적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더튼 야당대표가 이 이슈로 ‘정치 게임’을 하고 다.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게임의 볼모’로 붙잡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린다 버니 연방 원주민장관도 “연방 야당 대표가 앨리스 스프링스를 노동당 정부를 공격하는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버니 장관은 “앨리스 스프링스는 분명 헤드라인을 장식했었지만 장담하건대 통계는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맷 패터슨 앨리스 스프링스 시장은 “주민들이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무리를 지으며 다니고 있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패터슨 시장은 A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말로 사람들은 집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이는 안타깝게도 우리가 직면한 상황의 현실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던준주 지방자유당(Country Liberal Party) 소속인 재신타 남피진파 프라이스(Jacinta Nampijinpa Price) 연방 상원의원도 정부의 대응이 사태 해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에 엘리스 스프링스에 시행된 한시적 음주 제한 조치가 이번 달 말에 만료될 예정이다. 다만, 언제 종료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관련 업계와 패터슨 시장 모두 1인당 1회로 제한한 하루 알코올 구매 한도를 계속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