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파이, 퇴역군인•언론인•법조인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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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눈먼 전직 군인들, 군사 훈련・전술 외국 판매” 비난
언론인, 법조인, 전직 군인들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외국 첩보기관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호주안보정보원(ASIO)이 경고했다.
마이크 버지스(Mike Burgess) ASIO 원장은 21일 안보위협평가 연설에서 “호주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호주인이 스파이와 외국 간섭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버지스 원장은 권위주의 정권을 위해 일하며 ‘국가보다 현금’을 앞세운 퇴역 군인들을 맹비난했다.
ASIO는 외국 정부에 군사 훈련과 전문 지식을 판매하려는 전직 국방부 요원들을 추적했고 일부는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특혜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버지스 원장은 “우리의 전투 기술을 파는 것은 우리의 기밀을 파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특히 타국에 이전된 훈련법과 전술이 역량 격차를 해소하고 우리나 우리 동맹국을 상대로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버지스 원장은 안보기관들이 “수십 개의 언론 매체를 해킹하려는 반복적인 시도를 감지했다”고 말했다.
어느 국가인지는 지목되지 않았지만 한 외국 정부기관은 언론인을 포섭하기 위한 결국엔 실패로 돌아간 작업에 착수했다.
그 기관은 버지스 원장이 ‘종복’(lackey)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모집해, 외국의 ‘학습 투어’로 기자들을 유인하려 했다. 이 종들은 위장한 스파이인 ‘현지 관리인’에게 언론인들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버지스 원장은 “스파이들은 이러한 기회를 이용하여 기자들의 환심을 사고, 정치, 경제, 국방 및 기타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끌어내 나중에 활용할 수 있는 취약성을 식별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스 원장은 기업, 학자, 관료로부터 ASIO의 외국 간섭 및 스파이 활동 대응 활동을 완화하라는 직접적인 압력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그는 “물론 그들은 자신들의 견해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모든 나라가 서로 스파이짓을 한다.’, ‘우리는 어쨌든 정보를 공개할 것이다’, ‘외국 정부가 우리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와 같은 이유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오커스(AUKUS) 핵추진 잠수함 확보 경로 발표를 몇 주 앞둔 가운데, 외국 스파이들은 호주의 국방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지스 원장은 “호주 방위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표적을 삼는 일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