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아시아 파워 지수’ 종합 6위 … 외교 영향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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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위 미국•중국•일본•인도•러시아 순, 한국 7위
아시아에서 호주의 외교적 영향력이 지난 1년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호주의 대표적 국제관계 싱크탱크인 로위연구소(Lowy Institute)가 6일 발표한 ‘아시아 파워지수(Asia Power Index)’에 따르면 호주가 미국, 중국, 일본 등 상위권 국가와 달리 역내에서의 입지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로위연구소는 매년 26개 국가 및 영토를 대상으로 ‘경제력’, ‘군사력’, ‘회복력’, ‘미래 자원’, ‘경제 관계’, ‘국방 네트워크’, ‘외교적 영향력’, 문화적 영향력’’ 등 8개 척도를 평가・분석하여 순위를 매긴다. 종합 70점 이상은 ‘슈퍼 파워’, 10점 이상은 ‘미들 파워’, 10점 미만은 ‘마이너 파워’로 구분된다.
종합 점수 1위는 미국(80.7점)이다. 2018년의 최고점에 달한 후 하락세에 있지만 2년 연속으로 중국을 앞질렀다.
이번에도 2위인 중국(72.5점)은 평가국 중 종합 점수가 가장 많이 하락한 국가다. 역내 연결성을 축소한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이제야 벗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위연구소는 중국이 군사력을 꾸준히 증대하고 있으며 이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군사력 부문에서 중국은 여전히 미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미국과의 점수 차이를 2018년 27점에서 2022년 23점으로 좁혔다.
호주(30.9점)는 일본(37.2점, 인도(36.3점), 러시아(31.6점)에 이어 종합 6위를 차지했다. 종합 점수에서 호주는 한국(7위, 29.5점)과 싱가포르(8위, 25.1점)을 앞섰다. 인도네시아(19.4점)과 태국(18.7점)은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호주는 ‘외교 관계의 정도와 위상’을 평가하는 외교적 영향력 부문에서 1년 동안 가장 큰 개선을 보았다. 이 부문에서 6.5점을 상승시킨 호주는 두 계단 올라선 5위에 랭크됐다.
로위연구소는 “새로운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정부가 전임 스콧 모리슨 연립 정부와 비교해 호주의 이익을 증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됐다고 밝혔다.
로위연구소는 록다운과 국경 봉쇄가 완화됐음에도 팬데믹의 장기적 영향이 대부분 국가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위 10개국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평균 3점 이상을 잃었는데, 호주는 그 흐름에서 벗어나 있었다.
로위연구소는 “호주는 전체적으로 팬데믹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미들 파워 국가”라며 “지역 내 선진국 중 유일하게 종합 파워가 거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