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여고생 상어 공격으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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젯스키 타다 돌고래떼 보고 물에 뛰어든 후 참변
지난 주말 서호주 프리멘틀의 강가에서 16세 여고생이 상어에 물려 숨져 지역사회에 충격과 함께 주변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스텔라 베리(16, Stella Berry)는 4일(토) 오후 3시20분경 노스 프리멘틀(North Fremantle) 스완강(Swan River)에서 친구들과 젯스키를 타다가 구 프리맨틀 브릿지 인근에서 돌핀 떼를 발견하고 물에 뛰어 들었다. 스텔라는 돌핀 쪽으로 헤엄쳐 가던 중 갑자기 상어 공격을 받았다. 이를 보고 한 청년이 스텔라를 구하려고 물에 뛰어들었지만 스텔라는 너무 큰 상처를 입어 현장에서 숨졌다.
노스 프리멘틀 강변으로 상어가 올라온 것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강변에서 100년 전인 1923년 1월31일 13세 학생 찰스 로빈슨이 상아 공격을 당한 이후 100년 만에 이런 참변이 발생했다. 스텔라가 어떤 종류의 상어에게 공격을 받았는지 아직 모른다.
스텔라의 부모 소피와 맷 베리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지금도 슬픔 속에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위로에 감사드린다. 역시 큰 충격을 받은 스텔라 친구들도 위로를 받아야 한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다. 부모는 “스텔라는 활기차고 행복한 소녀였다. 항상 잘 웃는 얼굴로 주변에 친근감을 주었다. 고교 졸업 후 유럽에서 살 계획을 가졌었다”라고 애도했다.
16세 여고생의 갑작스럽 상어 공격 사망에 서호주 주민들이 충격을 받고 있다. 스텔라가 숨진 강변에 많은 조화가 놓였다.
스텔라의 모교인 쉔튼 칼리지(Shenton College)의 마이클 모건(Michael Morgan) 교장은 “작년에 전학을 온 스텔라는 항상 웃음으로 사람들에게 호의를 전해 교실과 학급을 빛낸 학생이었다”라고 추모했다.
서호주에서 지난 2021년 1월 캐머른 래살(Cameron Wrathall)이 블랙월 리치(Blackwall Reach) 인근에서 수영을 하다가 2-3m 불 샤크의 공격을 받았다. 또 프레쉬워터 베이의 학교 보트계류장 인근에서 한 남성이 수영을 하다가 상어에 다리를 물렸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