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NO, 출산은 YES”.. ‘자발적 비혼모’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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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기증 정자 요청 여성 60% ‘초이스맘’
“연령대 낮아지고 2명 이상 출산 여성도 늘어”
16746156494022.jpg 책 ‘쌍둥이를 낳은 자발적 싱글맘(SINGLE MOTHER BY CHOICE TO TWINS.  MY JOURNEY TO MOTHERHOOD)’ 저자인 켈리 풀(Kelly Poole)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갖는 이른바 ‘비혼모’, ‘자발적 싱글맘’(single mother by choice) 또는 줄여서 ‘초이스맘(choice mom)’이라 불리는 여성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멜번 여성 캐리 쿠퍼-무어(41•Carrie Cooper-Moore)는 연애는 싫지만, 엄마가 되고 싶은 욕망이 컸다. 그는 “연애할 때 행복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얽매이는 게 싫었다”며 “내게 결혼과 출산은 온전히 별개의 문제였다”고 밝혔다. 그는 기증된 정자로 인공수정을 거쳐 두 아이를 출산했다.

쿠퍼-무어는 “비용은 약 3만 달러가 들었다. 인공수정 1회에 3~4천 달러, 체외수정엔 2만 달러를 지불했다. 메디케어(Medicare)로 5~6천 달러를 환불받았지만, 병원비와 약값, 정신과 상담비까지 상당한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보조생식치료기관(Victorian Assisted Reproductive Treatment Authority)의 2021~2022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정자기증 요청서를 등록한 여성 중 60%가 ‘초이스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빅토리아에서는 804명의 미혼 여성이 기증자를 통해 출산했는데 이는 7년 전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호주출산학회(Fertility Society)의 루크 롬바우츠(Luk Rombauts) 회장은 “20년 전만 해도 초이스맘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다”며 “통계자료를 보면 2019년과 2021년 사이 체외수정(IVF) 또는 보조생식술(ART)을 찾는 독신 여성이 65% 급증했다. 이들 10명 중 1명은 초이스맘으로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퀸즐랜드 여성 2명이 2000년대 초에 설립한 온라인 커뮤니티 ‘호주 자발적 싱글맘’(Single Mothers By Choice Australia, 이하 SMC) 단체는 초기 30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전국 2,500명 규모로 크게 성장했다.

케이트 조지(Kate George) SMC 대변인은 “최근 들어 두드러진 변화는 과거보다 더 어린 나이에 싱글맘이 되는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자녀를 두 명 이상 갖는 선택을 하는 여성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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