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카꿀 상표 분쟁’서 호주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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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제품에 ‘마누카 꿀’ 단어 사용 가능해져
호주 마누카 꿀 생산자들이 유럽, 영국에서 뉴질랜드 업체들을 상대로 법적 승리를 거뒀다고 ABC가 보도했다.
뉴질랜드 마누카 꿀 생산업체들은 2016년부터 전 세계 수출 시장에서 호주 업체들이 ‘마누카(manuka)’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시도해왔다.
두 나라에서 생산되는 마누카 꿀은 햠량이 높은 것은 1kg당 수백 달러에 판매된다.
마누카꿀은 항바이러스, 항균, 항염증의 효과로 인해 다양한 의약품에도 포함된다. 호주산 마누카 꿀의 경우, 화장품뿐만 아니라 로션, 인후 스프레이, 습진 크림에도 사용되고 있다.
뉴질랜드마누카꿀명칭협회(New Zealand Manuka Honey Appellation Society)는 최근 영국 고등법원에 제출한 항소와 유럽연합(EU)에 제기한 유사한 법적 조치에서 손을 뗐다. 이는 호주 생산자들이 그들의 제품에 ‘마누카 꿀’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뜻이다.
영국 특허청은 호주의 손을 들어줬지만 양측은 아직도 2021년에 있었던 뉴질랜드 특허청의 심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뉴질랜드 마누카꿀명칭협회는 마누카가 마오리어라고 주장하며, 자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EU, 중국에서 상표등록을 출원했다. 마누카라는 단어를 독점 사용하려는 목적이었다. 미국에서는 이미 성공하지 못했다.
마누카 꿀은 마누카나무, 학술명으로는 렙토스페르뭄 스코파리움(Leptospermum scoparium)의 꽃에서 채집된다. 이 나무는 호주와 뉴질랜드 양쪽에서 자생한다.
두 명의 마오리족 이사를 임명한 호주마누카꿀협회(Australian Manuka Honey Association)는 마누카라는 단어가 1930년대 이후 호주에서 차나무로 불리는 이 야생관목과 이 나무의 꽃가루에서 생산된 꿀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됐다는 것을 주장해왔다.
폴 캘랜더(Paul Callander) 협회장은 성명에서 “이번 승리는 호주 업계에 마누카 꿀이라는 용어를 독점하여 상업적 이익을 취하려는 일부 뉴질랜드 업체에 대한 중요한 선례”라고 지적하고 “이번 승소로 시장 규모가 큰 영국과 EU에서 상당한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호주 양봉업자들은 영국 법원이 지지하는 그들의 생산물을 설명하기 위해 그 단어를 사용할 모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