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 때도 공부•업무를 해야 할까?”… 팬데믹 이후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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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 중 원격수업 및 근무가 ‘노멀’이 된 시대

건강을 위해 휴식할 때를 아는 ‘인식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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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hutterstock

 

따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상황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질병에 맞서 싸우는 학교와 가정에서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 감염으로 자택 격리에 들어간 한 학생이 질문을 던졌다. “얼마나 아픈 게 ‘너무’ 아픈 건가요?”(how sick is too sick?) 그는 몸이 불편한데도 학교 온라인에 접속해 과제를 완료해야 하는 건지 혼란스러워했다.

 

이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현재 원격으로 근무하고 있는 많은 직장인이 직면한 현대의 딜레마다. 예전에는 아프면 집에서 쉬는 게 다였다. 하지만 이제 아프다는 것은 집에 머무르면서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고 일 또는 공부를 지속할 것을 암시한다. 

 

원격으로 수업에 접근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업을 놓치는 것에 대한 학생들의 불안감이 완화되었다. 하지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열심히 일하라'는 사고방식은 몸이 아파 휴식이 필요한 이들의 건강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얼마나 아픈가’는 이제 깊은 개인적 성찰과 회복의 중요성에 대한 자기 이해, 개인 복지에 대한 통찰력 등을 통해서만 답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질병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며 신체 및 정신건강에 집중해야 할 때 또는 인내해야 할 때를 구별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 ‘얼마나 아픈가’ 대신 ‘지금 나의 몸과 마음이 충분히 건강한가’를 묻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 

 

짧든 길든 휴식이 필요할 때를 인식하도록 가르치는 것은 팬데믹과 함께 찾아온 재택•출근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업무 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이다. 결국, 건강을 지키고 복지를 증진시키는 것이 우리가 더욱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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