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청, 새 호주 관광 마스코트 ‘루비 더 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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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장관 “억눌린 휴가 수요의 전환에 도움”
호주관광청(Tourism Australia)이 반토막난 해외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하지만 업계 한 켠에서는 “진부하고 세련되지 못한” 캠페인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돈 파렐(Don Farrell) 통상 및 관광장관은 11일 도쿄에서 호주관광청의 새 마스코트 ‘루비 더 루(Ruby the Roo)’를 공개했다.
파렐 장관은 “오늘부터 루비는 싱가포르, 런던, 뉴욕의 광고판에 올라 국제 여행객들을 초대하는 새 캠페인에 앞서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CGI로 만들어진 루비는 영어권에서는 호주 배우 로즈 번(Rose Byrne)이, 일본에서는 타카하시 메리준이 목소리 연기를 맡는다.
파렐 장관은 이번 캠페인이 “호주 휴가에 대한 억눌린 수요를 예약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통계국(ABS)의 자료에 따르면, 국경이 개방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외국인 방문객의 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8월에 6,390건에 불과했던 단기 방문 건수는 2022년 8월에 34만 8,000건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월의 78만 9,000건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된다.
관광교통포럼(Tourism and Transport Forum)의 마지 오스몬드(Margy Osmond) 최고경영자(CEO)는 “관광청의 새 캠페인 기반은 호주의 확립된 국제 브랜드다. 이번 캠페인은 전 세계에 호주의 국경이 개방되었고, 우리의 관광 산업이 더 많은 손님을 맞이하기를 열망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소규모 관광 사업자들은 지역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려면 귀여운 캠페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속 가능한 관광 숙박 디렉토리 ‘호스팅 위드 허트(Hosting With Heart)’ 설립자 젠 클라크(Jen Clark)는 “정부의 새 캠페인이 진부하고 세련되지 않은” 표현에 너무 많이 의존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제 캠페인이 엄청난 경험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더 세밀한 광고로 움직인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윤리적이며 지속 가능한 관광 명소를 홍보하면 개인적 가치에 부합하는 휴가지를 찾는 젊은 관광객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