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인상으로 ‘생계형 절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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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즈마니아 슈퍼마켓 절도 범죄 1년새 30% 급증
“10대 절도범 직원 폭행까지… 안전 우려”
생활물가 인상으로 타즈마니아 슈퍼마켓에서 생계형 절도 범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즈마니아 경찰에 따르면 2021~22년에 발생한 절도 범죄가 562건으로 전년도 435건보다 30%가량 증가했다. 특히 타즈마니아 남부 지역에서의 범죄율이 높았는데 204건에서 307건으로 50%나 급증했다. 북부 지역은 17% 늘었다.
나단 존스턴(Nathan Johnston) 타즈마니아 경찰 수사관은 “생계비 압박과 노숙자 증가가 절도 범죄의 주요인”이라며 “물가가 치솟으면서 노숙자들의 삶이 더욱 고단해졌다. 안타깝게도 생존을 위해 범죄를 선택하는 절박한 상황에까지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가톨릭자선단체 세인트 빈센트 드 폴 소사이어티(St. Vincent de Paul Society)의 헤더 켄트(Heather Kent) 대표는 “최근 몇 달 사이에 도움 요청 문의가 쇄도했다. 많은 이들이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즈마니아 북부 뉴햄(Newnham)에서 IGA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산드라 볼랜드(Sandra Boland)는 “최근 매장에서 153달러 상당의 육류를 가방에 담아 나가려는 16세 청소년이 적발됐다. 물건을 되돌려 놓으라 하자 갑자기 직원을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절도범들의 행각이 날로 과감해지고 있다. 앞선 사건으로 모든 직원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재정적 타격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안전이 크게 우려된다”며 “사건 이후 매장 곳곳에 감시카메라 30대를 추가 설치했다”고 전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