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300대 상장 기업 CEO 중 18명만 여성.. ‘백인 남성 위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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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데이빗’ 이름의 CEO, 여성 최고경영자보다 많아

팬데믹 지나며 최고경영층 ‘성별 동등성’ 개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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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스크철강그룹(FMG)의 엘리자베스 게인즈 CEO

 

2022년 호주 200대 상장기업의 최고경영자들(CEOs) 중 여성의 비율은 15%로 지난 2017년보다 3% 상승했다. 증시 300대 상장기업 중 2021년 28명의 CEO가 임명됐는데 이 중 여성은 4명에 불과했다. 

 

이런 부진한 성장세로는 300대 상장기업 CEO 중 여성이 40% 비율에 도달하는데 약 100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관련 통계는 보수 성향이 강한 호주 사회의 특징인 ‘백인(유럽계) 남성의 압도적인 우위 현상’이 대기업 이사회에서도 여전하다는 의미다. 

 

최근 여성최고경영자 센서스(Chief Executive Women (CEW) Census)가 발표됐는데 호주 대기업들 중 여성 CEO 임명은 오히려 후퇴했다. 300대 상장기업 이사회에서 여성 임원이 없는 비율이 2021년 15%에서 2022년 16%로 1% 증가한 것.

 

현재 호주 300대 상장기업 중 여성 CEO는 18명이다. 100대 상장기업에서는 10명에 불과하다. 

 

CEW의 샘 모이스틴(Sam Mostyn) 회장은 “호주 재계에서 보건 위기인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여성 CEO 임명이 너무 위험하다(too risky)면서 여성들에게 시니어 리더십 역할을 주지 않았다. 지금 쯤 개선되기를 희망했지만 나아진 것이 없다”고 지적하고 “개선이 안 되는 기업들은 상상력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리더십에서 성별 균형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자원기업 포테스크철강그룹(Fortescue Metal Group: FMG)의 엘리자베스 게인즈(Elizabeth Gaines) CEO는 호주 유력 기업의 소수 여성 최고경영자 중 한 명이다. 

 

CEW 회원인 그는 “내가 2018년 FMG의 최고경영자로 임명됐을 때, 300대 상장 기업 중 존 또는 데이빗 이름을 가진 최고경영자가 있는 기업이 상장 기업 중 여성 CEO 숫자보다 많았다. 아쉽게도 그 후 거의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게인즈 CEO는 “성별 동등성을 이룬 기업이 더 좋은 재무적 성과를 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여성 임명은 여전히 후퇴하고 있다. 우리는 10년, 20년, 30년 전에도 비슷한 대화를 나누었다. 변화가 매우 더디고 힘들다. 지금 쯤 희망했던 동등성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성별 동등성을 포함한 다양성은 우연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업들은 보다 다양한 리더십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적극적 이니셔티브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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