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재택근무 권고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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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종료, 확진자 큰 폭 감소에 따른 조치
빅토리아주 팬데믹 선언이 오는 10월12일까지 여전히 발효 중인 가운데 다니엘 앤드류스 노동당 정부는 지난 7월 코로나 확진자 폭등으로 내려진 재택근무 권고를 종료함으로써 수만명의 공무원과 민간 부문 근로자들이 다시 시내로 복귀하게 되고 이를 통해 멜번 시내의 경기도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멜번에서 사무실로 복귀하는 근로자들의 비율은 여전히 다른 주도들을 밑돌고 있는 가운데 호주부동산위원회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멜번 도심의 사무실 점유율은 6월의 49%에서 7월 38%로 11%포인트가 하락했다.
매리-앤 토마스 보건장관은 "이번 재택근무 종료 선언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고 7월 7만명을 웃돌았던 확진자수와 입원자수가 큰 폭 감소함에 따라 내려진 조치로서 이를 통해 많은 근로자들이 사무실로 복귀하고 카페와 상점 레스토랑 및 바들도 고객들로 활기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상공회의소의 폴 게라 대표도 "이제 겨울이 끝나고 코로나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 조치는 멜번 도심 및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샐리 캡 멜번 시장 역시 “마침내 멜번이 족쇄에서 풀려났다. 멋진 뉴스"라고 반겼다. 감염병 전문가인 퀸슬랜드대학교의 폴 그리핀 부교수는 "지금 상황이 불과 몇주전과 비교해도 명백히 나아졌다"며 "따라서 이번 조치는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여전히 상당 부분은 개인적 책임의 영역이 남아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당인 빅토리아주 자유당은 멜번 시민들이 실제 시내로 나서게 하기 위해 이번달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모든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월요일과 금요일은 주중 대중교통 이용자수가 가장 적은 요일이다. 야당의 데이빗 사우스윅 대표 권한대행은 "도시는 파트타임 모드로는 운영될 수 없다. 멜번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선 1주일 내내 붐벼야 한다"며 "재택근무 권고 종료와는 별도로 시민들을 다시 시내로 불러들일 수 있는 일종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