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이혼건수 1, 2위는 프랭스톤, 패킨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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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 ‘코비디보스(Covidivorce)’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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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동남부의 프랭스톤과 패킨햄이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높은 이혼 신청건수를 기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전세계적으로 코비디보스(Covidivorce)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낸 팬데믹을 언급했다. 코비드(Covid)와 이혼(divorce)을 합친 코비디보스는 팬데믹 기간 부부가 같이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다툼이 증가해 결국 이혼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사회 현상을 일컫는다. 2021년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4천24쌍 부부의 이혼 신청이 처리된 프랭스톤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패킨햄(3천673), 서부의 웨러비(3천350)와 북부의 레저보아(2천347건)가 뒤를 이었다. 그리고 세인트 올반스(3천271), 베릭(2천951), 멜번시티(2천920), 밀듀라(2천842), 선버리(2천818), 크레이기번(2천711) 순이었다. 

몰번 소재 부부상담클리닉의 스탠 르빈 카운셀러는 "장기간 계속된 빅토리아주의 록다운은 많은 커플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이들은 예전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어려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굳건한 관계의 토대를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코비드를 맞은 이들은 가중된 압박에 대처할 수 없었다. 그는 "많은 커플들이 주중엔 일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야 아니면 주말에만 서로 보는데 적응해 있어 그토록 긴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익숙해있지 않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기술도 갖추고 있지 않았다"면서 "넓은 집에 살고있지 않은 경우엔 자신만의 개인적 공간을 갖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르빈 카운셀러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관계의 기술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강하게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것은 기본적 생존의 기술로서 이는 학교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년 센서스에서 당시 이혼한 상태라고 밝힌 빅토리아주 응답자수는 43만6천174명으로 전체 조사 대상자의 8.2%를 차지했다. 2016년 센서스 집계에서는 38만2천541명(7.9%)였다. 빅토리아주의 이혼 건수는 호주 전체 이혼 건수의 24%, NSW는 3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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