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차례 파업 예정인 NSW 철도노조.. 시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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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청소 및 과태료 부과 업무 거부 등 병행 계획
시민들 “빈번한 운행 중단 넌더리 난다” 강력 비난
NSW 주정부와 철도 노조와의 오랜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면서 다음 주부터 철도 파업이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8월 한 달에만 4차례의 파업이 계획됐다.
철도•트램•버스노조(RTBU)는 신규 기업협약과 한국 기업 현대 로템이 제작한 도시간 열차(intercity trains)의 안정성 문제를 놓고 정부와 교착상태에 있다. 정부가 2억6,400만 달러를 투입해 해당 열차 시설의 안정성을 보완하겠다는 약속을 서면으로 제시하지 않으면 일련의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2일 밝혔다.
RTBU는 “과거에도 정부가 분쟁 해결을 위해 임금 및 업무 조건 개선을 내걸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번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약속 ‘서면화’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8월 중 계획된 파업은 10일(수)과 17일(수), 23일(화), 25일(목) 4차례다. 알렉스 클라센스 NSW RTBU 조합장의 “파업은 한시 한 장소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발언으로 미루어 보아 다른 지역의 열차는 정상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10일 파업은 본다이 정션(Bondi Junction)을 포함한 시드니 남부 노선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예정돼 있다.
이와 더불어 7일에는 철도공무원들이 과태료 부과 업무를 거부, 12일에는 청소원들이 진공청소기 사용 및 열차 외관 청소를 수행하지 않고 13일에는 모든 역 개찰구를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또, 열차의 70%를 차지하는 외국산 열차 운행에도 제한을 둘 방침이다.
클라센스 위원장은 “정부는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거부하고 있다”며 “파업은 반드시 이뤄야 할 안전한 철도 운행의 실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오랜 빈번한 파업으로 불편을 겪으면서 정부와 노조 양측을 모두 비난하면서 분노감을 나타내고 있다. 철도노조는 한국산 철도가 기관사 1명으로 운행되도록 설계된 점을 문제삼아 발목을 잡고 있다. 안전문제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속셈은 2명으로 설계해야 일자리가 늘기 때문이다. 주정부와 노조의 갈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