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독감철에 계속되는 ‘의약품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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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90% 수입에 의존.. 원인은 ‘공급망’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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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독감이 유행하고 있고 코로나 입원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 팬데믹 이후 시작된 호주의 의약품 부족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식약청(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TGA)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338종의 의약품이 부족한 상태다. 팬데믹 첫 해에는 패닉바잉(공황구매)과 공급망 문제로 인해 500종 이상의 의약품이 부족했었다.

약사들은 “겨울철인 호주는 코로나의 재유행과 독감 감염자 급증으로 환자들이 약국에서 기본적인 의약품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약국협회(Pharmaceutical Society of Australia: PSA)의 전국 협회장인  페이 심 박사(Dr Fei Sim)는 “의약품 부족은 오랫동안 문제였지만 펜데믹이 공급망에 더 큰 부담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호주는 현재 의약품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심 박사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감기약이나 독감약에서부터 당뇨병 치료제인 오젬픽(Ozempic)과 같은 처방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약품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한 “파라세타몰(paracetamol)과 같은 일반의약품의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심 박사는 약사들이 의약품 부족을 관리하는 훈련을 받고 있으며 대안 약품을 찾기 위해 의사와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젬픽의 경우에는 소셜미디어에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퍼지면서 공급 부족을 야기했다. 오젬픽은 체중 감소와 혈당 강하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제2형 당노병 치료제다.

TGA는 지난해 5월 일반의에게 비만 관리를 위한 오젬픽 처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일부 약국에서는 오젬픽 재고가 없는 탓에 대체 의약품인 트루리시티(Trulicity)가 부족한 실정이다.

시드니 시티 약국(Sydney City Pharmacy)의 피터 갈레티스(Peter Galettis) 약사는 “어린이용 의약품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뉴데일리에 전했다.

그는 “어린이용 액상 뉴로펜(Nurofen)과 액상 파나돌(Panadol)을 살 수 없다”라며 “겨울인 이 시기에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심 박사는 호주인의 건강과 복지에 필수적인 의약품의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더 많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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