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문신 방문자 출입 거부’.. 브리즈번 클럽 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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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 주류법 “범죄조직 관련 배제 가능”
‘태평양제도 얼굴 문신은 문화전통’ 이해 부족
언더우드 인류학자 “차림보다 행동으로 규제해야”
16566480447404.jpg 태평양권의 문화전통인 얼굴 문신 

얼굴에 문신을 한 방문객의 클럽 출입을 거부하는 브리즈번 클럽의 규제가  차별적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일부 문화권에서 문신은 뿌리 깊은 문화적 전통이기 때문이다.

파푸아뉴기니(PNG) 출신의 호주인 몰레 제임스(Moale James)는 브리즈번 포티튜드 밸리(Fortitude Valley)에 있는 한 클럽에서 출입을 제지당했다.

인기 있는 바인 ‘헤이 치카!’(Hey Chica!)의 경비원이 제임스의 얼굴을 보더니 문신 때문에 입장을 허락할 수 없다고 제지한 것.

ABC와의 인터뷰에서 제임스는 “문신으로 차별을 당한 적이 있긴하지만, 입장을 거부당한 정도는 아니었다”하고 말하고 “차분하게 얼굴의 문신이 파푸아뉴기니 문화유산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고 전했다.

16566480466273.jpg 브리즈번의 헤이 치카클럽의 입장 거부를 비난하는 코멘트 

제임스는 SNS에 이 일에 대한 글을 올리고 클럽에 전화를 걸어 클럽으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16566480485135.jpg 얼굴문신 전통

하지만 ‘헤이 치카!’는 얼굴과 목의 문신에 대한 출입 제한 방침은 “주류법에 따라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제임스에게 전했다.

퀸즐랜드주 주류법은 클럽에 특정 범죄조직과 관련된 물품을 착용한 사람을 배제하는 합리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이에 대해 제임스는 “내 조상이 얼굴에 문신을 했다고 해서 사회에 위협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방침은 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해프닝이 SNS에 퍼지자 헤이 치카의 결정이 공분을 샀다. 특히, 유사한 문화 전통을 가진 사람들은 이 일로 차별을 느꼈다고 했다.

퀸즐랜드 주류 및 게임 감독국(OLGR) 대변인은 범죄조직과 관련된 금지 물품을 제외하고는 허가된 장소에서 복장 규정을 규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면허증 소지자는 차별금지법에 위반하지 않는 한 어떠한 이유로도 한 사람의 출입을 거부할 수 없다. 고객(방문자)은 차별로 인해 사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 퀸즐랜드주 인권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퀸즐랜드대학의 인류학자 메어 언더우드(Mair Underwood)는 “문신이 문화적 짐을 지고 있다. 서구 사회에서 문신은 주로 하층 계급의 남성성과 범죄성의 상징이었다. 얼굴 문신에는 아직 오명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PNG를 포함한 태평양 도서국가에서 문신은 ‘소속감’과 ‘사회적 지위’에 관한 관습이다. 이와 관련, 언더우드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원주민들은 이러한 상징들을 되찾고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거부당했던 것들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하고 “얼굴 문신에 대한 금지를 해제해야 한다. 규제는 차림보다는 행동에 바탕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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