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노조에 굴복한 주정부 ‘운행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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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볼모 잡고 안전 문제 3년 대치
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볼모로 잡고 교통대란을 초래해온 NSW 철도파업이 여러 해 계속되는 가운데 주정부가 감축 파행을 중단시키기 위해 결국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엘리어트 교통부장관은 29일 "2억6400만 달러를 지출해 노조가 요구해온 안전 문제를 시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7월 1일 예정된 철도 파행(75% 서비스 취소)을 중단하도록 촉구했다.
이와 관련, 철도 트램 버스노조(Rail, Tram and Bus Union: RTBU)의 알렉스 클라센스 위원장(Secretary Alex Claassens) 위원장은 “정부로부터 실질적 오퍼를 기다리고 있다. 과거 약속을 뒤집은 경우가 있다. 노조 대표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 문제는 뉴캐슬-센트럴코스트, 리트고우, 카이야마에서 시드니 시티까지 운행하는 신형 도시간 급행열차(New Inter-City Fleet : NIF) 관련이다. 한국 현대차그룹의 로템이 제작한 기차는 1명의 기관사가 운행하도록 설계됐다.
RTBU 노조는 “기관사 1명이 탑승하는 현재 설계로는 승강장과 거리(gaps) 위험 등을 플랫폼을 적절하게 모니터할 수 없다”고 안전문제를 제기하며 운행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반면 주정부는 국립철도안전국(Office of the National Rail Safety Regulator)으로부터 합격 평가를 받아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노조와 대립해 왔다.
2020년부터 시드니에 도착해 온 이 도시간 급행열차는 터게라 기지창에 장기 보관된채 운행되지 못하고 있어 막대한 손실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한 달 손실이 3천만 달러에 달한다.
이런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노조가 계속 파업을 강행하자 결국 주정부가 2억6400만 달러 비용으로 8월부터 개조 시작할 것이라며 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것.
엘리어트 장관은 “안전감독국이 완벽하게 좋은 기차라고 평가한 것을 개조하는데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이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절대 그렇지 않다거 말할 것이다. 그러나 대중교통 운영에서 파업 대가, NSW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용객들의 불편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면서 노조 요구를 수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또 급여 및 수당 관련 원래의 협상에도 동의했다.
30일(목) NSW 공립학교와 가톨릭재단 학교 교사들이 24시간 동조 파업을 단행했다. 또 간호사들도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의 급여 인상 상한선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파업의 주원인이다.
식음료와 유가 등 생필품 가격 앙등과 이자율 인상으로 시달리고 있는 소비자들이 철도 파업에 이어 교사, 간호사 파업까지 예고되면서 가계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