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규정으로 누사강에서 쫓겨난 하우스보트 주민… 16만 달러 보트, 결국 2달러에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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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라이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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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 누사(Noosa) 강에서 새로 도입된 계류 규정 때문에 거주지를 잃게 된 한 하우스보트 소유자가, 16만 달러 상당의 보트를 결국 2달러에 팔아야 했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76세의 데이비드 블런델은 2024년 말 누사 강에서의 삶에 매료되어 보트 위에서 은퇴 생활을 시작했지만,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해양안전퀸즐랜드(MSQ)는 2026년 1월 1일부터 5m 이상 보트가 연중 28일 이상 누사 강에 머무를 수 없다는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십 명의 하우스보트 거주자들이 강을 떠나거나 막대한 비용을 들여 보트를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블런델 역시 규정 위반 시 최대 3만3380달러의 벌금을 받을 수 있어 강을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블런델의 보트 Sunsets and Dreams는 과거 MSQ로부터 ‘항해 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그는 이를 반박하며 직접 보트를 복구하고 안정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규정 자체가 바뀌면서 그의 노력은 의미가 없어졌고, 보트를 다시 이동시키는 데 드는 비용은 연금 생활자인 그에게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온라인에 보트를 1달러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고, 많은 관심과 의심이 뒤섞인 반응 끝에 한 지역 부부가 2달러 동전 하나로 보트를 가져갔습니다. 블런델은 “평화롭게 살던 사람들에게 이렇게 갑자기 기반을 빼앗는 건 너무 가혹하다”며 깊은 상실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다른 하우스보트 소유자인 샐리 헤이스는 이번 규정이 “보트를 순식간에 무가치한 것으로 만들어버렸다”며 정부에 규정 철회 또는 재정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현재 약 25명의 하우스보트 거주자들이 이 규정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었으며, 일부는 노숙 위험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며, 지역사회와 오랜 시간 공존해 온 주민들이 충분한 대안 없이 삶의 터전을 잃는 상황은 매우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규제의 목적이 안전과 환경 보호라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삶이 존중받을 수 있는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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