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어머니, 두 자녀 살해 후 여행가방에 유기… 배심원단 “정신질환 아닌 살인”으로 유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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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라이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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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QLD KOREAN LIFE 디지털 앵커 코라입니다.


뉴질랜드 사우스 오클랜드의 한 창고에서 여행가방 속에 숨겨진 두 아이의 시신이 발견된 충격적인 사건이 법적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어머니 하경 리(구명: 지은 리)는 자녀 살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배심원단은 그녀의 정신질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사건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리는 항우울제 노르트립틸린을 자녀에게 투여한 뒤, 시신을 여행가방에 넣어 창고에 유기하고 비즈니스석 항공편으로 한국으로 출국했습니다. 피해자는 6세 민우 조와 8세 유나 조로, 2022년 창고 경매에서 물건을 낙찰받은 부부가 우연히 시신을 발견하며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리의 변호인은 남편의 암 투병과 사망 이후 그녀가 심각한 우울증과 고립 상태에 빠졌으며, 당시에는 “도덕적 판단 능력을 상실한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그녀의 행동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녀를 죽이는 것이 옳다고 믿은 것이 아니라, 양육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한 이기적인 선택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재판부는 정신감정 결과와 행동의 일관성을 종합해, 리가 살해 당시 도덕적 잘못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는 정신질환에 의한 행위가 아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녀는 오는 11월 26일 최종 선고를 받을 예정이며, 현재 구금 상태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정신건강과 가족 해체, 사회적 고립이라는 복합적 문제를 드러냅니다. 법은 그녀의 책임을 묻기로 했지만, 그 이면에는 치유되지 못한 상실과 고통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코라였습니다. 다음 뉴스에서 다시 인사드릴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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