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열리자 봇물터진 듯 ‘해외 여행’ 급증

작성자 정보

  • 뉴스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코로나 감염 ‘현재진행형’ 잊지 말아야
호주인 방문 많은 인니ㆍ피지ㆍNZㆍ영국 상황은?

비행기 안 HEPA필터로 공기 정화..
가급적 마스크착용 권장
16541460671832.jpg

약 2년동안의 국경폐쇄라는 ‘코로나 감옥’을 벗어나 해외로 탈출하는 호주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길고 긴 팬데믹 기간 중 억눌렸던 해외 여행에 대한 갈증이 봇물터지듯 해소되고 있다.

연초부터 약 5개월동안 호주 한인들 중 최소 1천명 이상이 한국을 방문 중이거나 다녀온 것으로 추산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행사 참석 등 여러 명분도 있었다. 올 후반기에 더 많은 동포들이 한국을 다녀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항공편이 정상화되지 않아 항공요금이 급등했다. 

호주와 한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해외 여행 규제가 완화되고 여행을 부추기는 듯한 정치인들의 권유도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은 진행형이고 코로나 감염 확률도 낮지 않다. 

우선 해외 여행시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 부스터 샷까지 3회를 완료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65세 이상 및 취약계층은 4회 접종을 완료한뒤 해외 여행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게 의학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조언이다.

혹시를 대비해 코로나 감염 치료가 포함된 여행보험을 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호주인들이 많이 찾는 피지와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필수 사항이다. 

비행기 안은 공기가 주름처럼 접은 물리적인 공기필터의 일종인  HEPA(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고효율 미립자) 필터를 통해 여과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그러나 운이 안 좋게도 감염자와 가까운 좌석에 배치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내에서도 최대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알코올 물티슈를 가지고 수시로 안전벨트, 시트 및 오락용 컨트롤러 등을 닦는게 좋다. 

현재 호주 코로나 감염은 평균 하루 1,684명(인구 100만명 당 7일 평균), 사망자수는 19.8명(인구 1000만명 당 7일 평균)이며 호주 인구수의 약 84%가 1차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16541460691238.jpg

6월 1일(수)을 기준으로 호주의 신규 감염은 약 3만6천명을 기록했다. NSW, 빅토리아, 서호주가 각각 하루 8-9천명의 신규 감염자를 기록했다. 1일 신규 사망자는 37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시작 이후 호주의 누적 사망자는 8,55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만 8천여명이 숨졌다. 이같은 통계는 코로나 팬데믹은 아직 우리 곁에서 인명을 위협하며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다음은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나라들로 현지 코로나 감염 상황과 의료 실태를 정리했다.


피지

피지의 하루 평균 감염자수는 100만 명당 13.6명으로 호주에 비해 적다. 인구 천만 명당 일일 사망률은 0명이다.

현재 피지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이며 피지인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현재 공중보건 규정은 거의 없고 마스크는 선택 사항이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됐다. 

피지의 의료시스템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아플 경우, 호주나 뉴질랜드 의료 서비스를 받는 편이 낫다. 


발리

인도네시아는 0.98건의 환자 발생 및 0.3명의 사망률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보고 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측면이 있어 실제 데이터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접종 가능한 백신으로는 지피백스, 코보백스, 모더나, 화이자, 컨비디아, 스푸트니크 V,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KCONVAC, 코빌로 등이 있다. 코보백스는 인도, 스푸트니크 V는 러시아 제품이며 나머지 낯선 이름의 코로나 백신들은 대체로 중국산이다. 일부 중국산 백신 효능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인도네시아인의 약 60%가 1차 예방접종을 마쳤지만 발리는 높은 퍼센티지의 인구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QR코드 스캔도 진행 중이다. 

피지와 같이 발리의 병원은 일반적으로 의료 수준이 높은 편이 아니므로 심하게 아픈 경우 호주에서 치료 받는 편이 낫다. 


뉴질랜드

인구 100만명당 하루 1,399명, 인구 1000만명당 23.4명이 사망하는 등 호주와 코로나 상황은 비슷한 편이다. 

승인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존슨앤존슨, 노바백스로 접종률도 호주와 비슷해 80%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뉴질랜드는 호주보다는 좀 더 규제가 강한 편으로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뉴질랜드도 호주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의료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경우에도 안심할 수 있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는 상호 협정을 맺고 있어 공립 병원에 입원하면 비용이 들지 않는다.  


영국

영국에서는 모든 코로나 규제가 해제됐다. 보고된 환자수는 호주와 뉴질랜드만큼 심각하지 않으며 인구 백만 명당 하루 평균 환자수는 120명이다.

코로나 검사는 비용이 개인에게 부담되며 신속항원검사(RAT) 키트를 사서 간단하게 검사가 가능하지만 이는 정부 웹사이트에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환자 데이터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일 사망률은 1000만명당 12.4명인데 하루 평균 환자수가 호주에 비해 1/10 정도 수준인데 비해 사망률은 크게 차이가 없다. 

영국은 약 73%가 1차 예방접종을 완료했으며 호주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로 볼 수 있다. 전문가마다 견해 차이가 있지만 영국 전국민의 절반 이상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돼 집단 면역에 가까운 단계로 보고 있다. 

영국 역시 호주와 의료 협정을 맺고 있어 공립병원에서 무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1,464 / 1 페이지
RSS
번호
제목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