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조직 연루 의혹' 터진 건설노조, 대응 고심 중인 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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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노동당이 CFMEU(건설산림해사노동조합) 건설 부문 '범죄 조직 연루 의혹'에 타격을 받았다. CFMEU 건설 부문의 기부금 거부는 물론이고 노조 등록을 취소해야 한다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현재 CFMEU 건설 부문 빅토리아지부는 지하 세계 인물과 바이키 갱단이 침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이 터지자 노동계에서 충격과 분노가 일었다. 문제가 된 빅토리아지부는 '무관용 원칙'을 앞세운 CFMEU 전국 집행부의 관리에 들어갔다. 호주노동조합협의회(ACTU)도 "노조에는 그 어떤 범죄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분개했다.
연방정부 역시 이 사안을 쉽게 넘기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토니 버크 노사관계장관은 CFMEU 건설 부문에 대한 노조 등록 취소 등 모든 개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호주 주총리인 피터 말리나우스카스는 제기된 의혹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연방 노동당에 문제의 건설노조와 관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는 남호주 경찰에 CFMEU와 바이키 갱단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CFMEU 빅토리아지부는 남호주 지부를 관리해 왔다.
재신타 앨런 빅토리아 주총리는 빅토리아 노동당이 더는 CFMEU 건설 부문의 기부금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연방 노동당은 지난 총선에서 CFMEU 건설 부문에서 1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았다.
앨런 주총리의 결정을 지지하는 빌 쇼튼 정부서비스장관은 기부금 문제를 당에 공식 제기한 상태다.
그러나 재키 램비 상원의원은 즉각 대응이 없는 노동당을 비판하면서 CFMEU 건설 부문을 바로 등록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램비 상원의원은 "이 깡패들(bully boys)에게 기부금을 받는 모든 정당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등록 취소 논의에 대해 잭 스미스 CFMEU 전국 사무총장은 "하룻밤 사이에 대표성을 잃게 만들" 등록 취소는 "노동자들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반대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