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캐나다처럼 뉴스 차단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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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최근 움직임이 호주에서 플랫폼 내 뉴스 콘텐츠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메타는 이달 초 호주에서 뉴스 콘텐츠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뉴스 미디어 교섭 규정을 도입할 당시 맺은 계약에 따라 매년 7천만 달러를 언론사에 지급해 왔다.
이미 메타는 온라인 뉴스법을 통과시킨 캐나다에서 자사 플랫폼에서 뉴스 콘텐츠를 차단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호주에서도 비슷한 조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021년, 메타는 호주 언론과의 계약 체결 전에 뉴스 콘텐츠를 제한하여, 필수 서비스 및 뉴스 페이지를 일시적으로 차단한 적이 있다.
캔버라대학교의 2023년 디지털 뉴스 보고서의 데이터는 호주인의 주요 뉴스 출처로서 페이스북의 역할을 보여준다.
이 플랫폼 사용자의 50%가 뉴스를 위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에 비해 3% 증가한 수치다.
이 보고서는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모든 세대에 걸쳐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뉴스용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라고 결론냈다.
조사 대상인 2,000명의 호주인 중 14%는 인스타그램으로 뉴스를 소비한다고 답했다. 이 역시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결과는 호주 사용자가 뉴스 콘텐츠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다는 메타의 주장과는 상반된다.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에서 공식 뉴스 채널이 없으면 잘못된 정보와 가짜 뉴스가 범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캔버라대학교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들 사이에서 잘못된 정보에 대한 우려가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공유로 주로 뉴스를 접하던 사용자는 이 플랫폼에서 뉴스가 사라지면, 근거 없는 소문이나 신뢰할 수 없는 출처의 정보에 가장 취약해질 수 있다.
이러한 플랫폼은 정보의 정확성 유무를 떠나 사회적 참여를 유도한다는 긍정적 역할도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공공이 직접 나서서 자체적인 대체 플랫폼을 만들어 소셜 미디어에 대한 뉴스 의존도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디지털 플랫폼과 정부 간의 온라인 뉴스 유통의 역학 관계는 양질의 뉴스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과 민주주의의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