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업가 샘 리, 미국서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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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글로벌(Blockchain Global)의 설립자인 호주 기업가 샘 리(Sam Lee)가 18억 9천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 비트코인 뷰티로 알려진 브렌다 청가, 비트코인 로드니로 알려진 로드니 버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혐의는 암호화폐 자산 시장 참여자를 위한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주장한 리의 회사인 하이퍼펀드(HyperFund)와 관련 있다.
또한 하이퍼펀드는 투자자를 유인하기 위해 배우를 고용해 CEO로 위장하는 등 기만적 방법을 사용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한때 하이퍼버스(HyperVerse)로, 이후 하이퍼네이션(HyperNation)으로 이름을 바꾼 하이퍼펀드는 하루 최대 1%에 달하는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SEC는 하이퍼펀드가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추천 시스템에 의존하는 피라미드 방식으로 운영됐다고 주장한다.
SEC는 "하이퍼펀드는 다단계 및 폰지 사기에 해당한다"며 ""하이퍼펀드는 투자자로부터 받은 자금 외에는 실질적인 수익원이 없었고, 약속한 수익에 대한 근거도 없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퍼펀드는 채권자들에게 약 5,800만 달러의 빚을 지고 파산한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리의 호주 회사인 비트코인 글로벌이 여전히 건재하다고 과대 포장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하이퍼펀드의 저명한 프로모터로 활동한 청가는 온라인 세미나와 동영상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하이퍼펀드는 대규모 암호화폐 채굴 활동을 약속했지만, SEC는 리와 관련된 또 다른 회사인 하이퍼테크가 그러한 작업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리와 청가에 대한 기소는 미국 국토안보부의 태스크포스와 미국 국세청의 범죄 수사 부서가 합동으로 진행한 수사의 결과다.
청가는 이미 유죄를 인정했으며 버튼은 체포되어 구금된 상태다. 하지만 올해부터 두바이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는 이전에 하이퍼버스는 사기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범죄 혐의를 부인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