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탑3 부호, 3년만에 자산 두 배 증식.. '불평등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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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적으로, 호주인 8명 중 1명은 '빈곤층'
옥스팜, 3단계 감세 철폐・누진적 부유세 제안
17052984436152.jpg 사진:shutterstock

호주에서 가장 부유한 세 명의 개인 자산이 2020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옥스팜(Oxfam)의 분석에 따르면,  광업 재벌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 소 및 광산 사업가 앤드루 포레스트(Andrew Forrest), 부동산 개발업자 해리 트리거보프(Harry Triguboff)는 현재 시간당 150만 달러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팜 보고서는 호주 억만장자들의 총재산은 70.5% 증가하여, 2020년 말과 2023년 사이에 축적한 자산 규모가 1,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2020년 11월과 2023년 사이에 라인하트의 재산은 235억 달러에서 406억 달러로, 포레스트의 재산은 120억 달러에서 332억 달러로, 트리거보프의 재산은 113억 달러에서 233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러한 부의 폭발적 증가는 생활비 압박에 시달리는 일반 호주인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호주사회서비스협의회(Australian Council of Social Service)의 자료에 따르면, 호주인 8명 중 1명이 빈곤층에 속한다. 빈곤층은 중위 가구 소득의 50%로 정의된다. 

이에 따라 옥스팜 오스트레일리아(Oxfam Australia) 대표 린 모게인은 긴급한 세제 개혁과 부의 재분배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옥스팜은 호주 정부에 2024년 7월 시행 예정인 논란의 3단계 감세안을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전임 정부인 스콧 모리슨 정부가 입법화한 3단계 감세안의 마지막 3단계가 올해 7월 1일에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감세안은 12만 달러에서 18만 달러 사이의 소득에 대한 37% 세율 구간을 없애고, 4만 5,000달러에서 20만 달러 사이의 모든 소득에 대해 30%의 소득세율을 제안한다.

옥스팜은 이러한 감세안이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현재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구의 생계비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옥스팜은 호주의 백만장자와 억만장자에 대해 2%에서 5%에 이르는 누진적 부유세를 부과하자고 제안했다. 

옥스팜은 이 부유세가 연간 320억 달러 이상의 세수를 창출하여 주택난 해소, 복지 대상자의 빈곤 탈출, 국제 원조 확대 등의 국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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