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빌링 GP 진료소, 4곳 중 1곳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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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빌링(bulk billing)을 이용하는 일반의(GP) 진료소 비율이 4곳 중 1곳도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환자가 GP에게 무료로 진료를 받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클린빌(Cleanbill)에 따르면, 호주 GP 진료소 4곳 중 1곳 미만이 모든 환자에게 벌크빌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작년에만 500개 이상의 진료소가 벌크빌링을 중단했다.
전국적으로 벌크빌링 비율은 1년 동안 34.7%에서 23.6%로 11% 이상 감소했다.
클린빌은 전국에 있는 모든 GP 진료소에 전화를 걸어 성인 신규 환자의 방문 비용을 문의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클린빌의 설립자인 제임스 길레스피는 "전국의 모든 GP 진료소에 진료비를 물어보고 해마다 추적한 보고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벌크빌링이 청구되는 모든 서비스의 비율을 기반으로 한 정부의 9월 분기 보고서 통계에 따르면, 전체 표준 일반 진료 상담의 73.2%가 벌크빌링으로 이뤄졌다.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지역에 거주하는 환자의 경우, 이 비율은 86.8%로 증가했다.
마크 버틀러 보건장관은 "알바니지 정부의 메디케어 벌크빌링 인센티브 3배 인상은 생활비 압박을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호주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버틀러 장관은 연방정부가 전국에 58개의 메디케어 긴급 진료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말에도 연장 운영하여 전액 벌크빌링이 가능한 방문 진료를 제공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GP 최고 단체인 RACGP는 이번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일반 진료에 대한 비용 압박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니콜 히긴스 RACGP 회장은 연방정부의 벌크빌링 인센티브 증액 정책이 특정 대상 그룹에 실제적인 도움이 됐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히긴스 회장은 다른 인구 그룹에도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정부의 더 많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0분간의 일반의 상담 비용은 약 40달러인 반면, 병원 방문 비용은 600달러가 넘고 환자가 입원하면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든다"며 비용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위한 정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