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로 헌혈은 어때요?' 올 연말연시, 하루 830명 헌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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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적십자사 라이프블러드는 이번 연말연시에 전국적으로 하루에 830건의 헌혈이 추가로 필요하다며 팔을 걷어붙여 헌혈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화요일(19일), 라이프블러드는 12월 22일부터 1월 2일까지 전혈 또는 성분 헌혈 1만 명 동참을 목표로 하는 연례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시작했다.
라이프블러드의 스티븐 코넬리슨(Stephen Cornelissen) 최고경영자(CEO)는 평균적으로 3명 중 1명은 살면서 수혈을 받게 되는데, 혈액을 기증하는 사람은 30명 중 1명뿐이라고 말했다.
암 환자, 부상자, 신생아와 산모는 앞으로 2주 동안 헌혈에 의지해야 하는 사람의 일부에 불과하다. 혈소판의 경우에는 보관기간이 7일밖에 되지 않아 특히나 중요하다.
라이프블러드 헌혈 담당 책임자인 캐스 스톤(Cath Stone)은 크리스마스 시즌은 헌혈 감소를 막기 위해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혈액은 계속해서 필요한데, 기존의 헌혈자들이 여행이나 개인 일정상의 변경으로 헌혈을 건너뛰면서 헌혈 건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스톤은 "우리는 사람들에게 이번 크리스마스와 전혈이나 혈장 헌혈을 우선순위로 삼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블러드에 따르면, 올해는 전국적으로 전례 없는 혈액 수요를 기록했다. 헌혈로 공급된 혈액의 80%는 중환자들이 응급 치료를 받는 도시 병원에 전달됐다고 한다.
스톤은 "주요 도시에서 혈액 수요가 4% 이상 증가했다"며 "우리는 이번 연말연시에 더 쉽게 헌혈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혈액 센터 운영 시간을 연장했고,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에도 문을 연다"고 알렸다.
12월 22일부터 1월 2일 사이에 필요한 전국 헌혈 수는 총 1만 건이다. 뉴사우스웨일스주는 2,900명, 빅토리아주는 3,450명, 퀸즐랜드주는 1,300명의 헌혈자를 기다리고 있다.
센터 운영시간을 확인하고 헌혈하기를 원한다면 13 14 95로 전화하거나 라이프블러드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된다. 적십자사가 운영하는 'Donate Blood' 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스톤은 "헌혈은 비용이 들지 않지만 환자에게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완벽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