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팔레스타인인 비자 발급→테러 위협' 야당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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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 외교, 이스라엘인 발급 비자는 왜 언급 없나
연방정부의 팔레스타인인 비자 발급을 두고, 자유-국민연립(연립)이 '테러 위협을 키웠다'다고 비판하자, 연방정부가 '보안 검사를 거쳤다'고 반박에 나섰다.
연방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인에게 1,793개, 팔레스타인인에게 860개의 임시 비자를 발급했다.
이중 팔레스타인인에게 발급된 비자에 대한 논란이 일자, 페니 웡 외교장관은 "정부와 관련 기관이 적절한 보안 점검을 진행한다"고 안심시켰다.
웡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이라고 해서 모두 탈레반과 연계된 것은 아니듯이, 팔레스타인 출신이라고 해서 모두 테러 조직의 일원은 아니다"라고 수요일(22일)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말했다.
비자 발급 자체는 완료됐지만, 공습이 이어졌던 가자지구에서 실제로 탈출할 수 있었던 사람은 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에서 대피한 호주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이들의 가족이 127명인 점을 고려하면, 임시 비자를 받아 호주에 도착한 인원은 그보다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
웡 장관에 이어 다음날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도 "우리는 적절한 비자 시스템과 안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발급된 비자는) 영구 비자가 아니라 임시 비자"라고 강조하면서 "비자 제도가 호주인을 위해 오랫동안 시행한 보안 검사와 동일한 검사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원칙적으로 호주 비자는 호주 사회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경우에는 비자 신청이 거부되거나 이후에 취소될 수 있다.
연립은 비자 신청자에 대한 "철저하고 엄격한 조사"를 원한다는 입장이다.
제임스 패터슨 야당 내무 담당 의원은 "6주 동안 860개의 비자를 발급하는 것은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비자를발급한 것"이라고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패터슨 상원의원은 '비자 신청자의 거짓말'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런 일은 드물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범죄를 저지른 테러 조직과 연관된 사람들이 이 보안 인터뷰 과정에서 이를 밝힐 동기는 당연히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웡 장관은 "같은 기간에 이스라엘에 있는 신청자들에게 약 1,800개의 비자를 발급했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반론했다.
웡 장관은 "평소와 같은 보안 확인, 신원 확인, 성격 확인이 수행됐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하고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자가 발급되었다고 해서 사람들이 호주를 떠나거나 호주에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야당 외교 담당 의원인 사이먼 버밍엄 상원의원은 팔레스타인인의 비자 신청은 이해할 수 있으나, 여전히 안보 우려는 제기된다고 말했다.
버밍엄 상원의원은 비자 승인 속도가 빨라서 통상적인 점검이 철저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