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청년들 ‘정치인 신뢰도’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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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의원들청년 이익 위해 일해”, 94% “아니다”
5대 이슈 환경•기후변화•보건•정신건강•주거
깊은 불신 불구, 78%는 “정치 관심 있어”
1652333474941.png 젊은 유권자 설문조사

18-29세 사이의 호주 청년 거의 모두가 ‘호주에 청년을 위한 정치는 없다’고 믿고 있다. 라디오 방송 트리플J가 지난달 이 연령대의 청년 1,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What’s Up In Your World)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만이 “정치인이 청년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무려, 94%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다.

반면 청년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78%가 연방정치에 매우 또는 약간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2020년의 68%에서 10%나 증가한 수치다.

이 결과는 호주 청년들이 캔버라(연방 의회)의 정치력에 극도로 실망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치인들이 호주를 위한 최선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데 동의한 청년들은 13%에 불과했다. 2020년 조사 때만 해도 29%가 정치인이 최선의 국익을 위해 일한다고 믿었다.

정치인이 호주 원주민의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는 청년은 8%에서 4%로, 이민자의 이익 신장을 위해 일한다는 7%에서 3%로 줄었다.

이데올로기 성향과 정책이 상반되는 주요 정당 간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년은 30%에서 34%로 증가했다.

호주국립대(ANU) 정치학 부강사인 인티파 차우두리(Intifar Chowdhury)는 “결과의 방향성이 아니라 그 규모에 놀랐다”며 “이는 청년과 그들의 대표자 사이의 간극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 청년은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것이 그들이 정치 시스템의 운전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신뢰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 체제에 대한 청년층의 좌절은 완전히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부분적으로는 의회 내의 청년 대표성 부족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에서 청년 유권자의 5대 이슈는 ‘환경’, ‘기후변화’, ‘보건’, ‘정신건강’, ‘주거’였다. 호주 정치인이 지구(planet)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은 청년은 단 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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