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부에서 미 군용기 추락.. 해병대원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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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깊은 애도"
일요일(27일) 오전 호주 북부에서 다국적 군사 훈련 중이던 미군 항공기가 추락해 미 해병대원 3명이 사망했다.
이날 오전 9시 43분, 미 해병대 23명을 태운 미국 벨 보잉 V-22 오스프리 틸트로터 항공기는 군사 훈련 도중에 노던준주(NT) 다윈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멜빌섬(Melville Island)에 떨어졌다.
탑승했던 해병대원 3명이 숨졌고, 20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5명은 위중한 상태로 로열 다윈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프레데터스 런(Predators Run)' 훈련은 호주가 주도하는 NT 최대 규모의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미 해병대 500명, 필리핀군 120명, 인도네시아군 120명, 동티모르군 50명 등 약 2,500명의 병력이 참가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와 리처드 말스 부총리는 이번 비극적인 일에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목숨을 잃은 세 명의 미군 장병과 부상 당한 장병, 다른 대원들, 그리고 미군 전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NT의 호주군 장병들은 미국 파트너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는 호주군 장병과 우리 파트너 국가들의 군 장병이 수행하는 군무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한다"고 말했다.
NT 최대 병원인 로열 다윈 병원은 긴급 코드 브라운(Code Brown) 경보를 발령했다. 이 경보는 호주 공립 병원에서 발동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비상 대응 조치다.
이번 비보에 나타냐 파일스(Natasha Fyles) NT 수석장관은 "NT 정부는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관련된 모든 사람과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주 국방부 대변인은 초기 보고에 따르면 이 사고에 호주군이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 중요한 초기 단계에서 우리의 초점은 사고 대응과 및 관련자의 안전 보장"이라고 언급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추가 정보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