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공무원 ‘무제한’ 재택근무 협정에 ‘도심 상권 어쩌나’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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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공 부문 근로자 수천 명의 재택근무 상한이 풀린다는 발표에 한 남호주주(SA) 기업 로비 단체는 이러한 조치가 지역 차원에서 이뤄지면 도심 소매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커뮤니티・공공부문노동조합(CPSU)은 12일 호주공공서비스위원회(APSC)와 보다 유연한 업무 배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약에는 근로자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일수 상한선을 없애, ‘명백한 업무상의 이유’가 없으면 집에서만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다는 합의가 포함돼 있다.
멀리사 도널리 CPSU 사무총장은 “연방 공무원은 재택근무를 요청할 수 있다”며 “해당 요청을 거부할 수 있는 제한된 상황은 있지만, ‘예’에 방점이 있고 상한선도 없다”고 ABC 라디오에 말했다.
전국 12만 명의 노조원을 거느리고 있는 CPSU는 이번 합의가 공무원으로 취업할 생각이 없었던 사람들에게 이를 고려할 문을 열어줄 “획기적인” 합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들레이드의 한 기업 로비 단체는 남호주 공공 서비스가 이 선례를 따랐다가는 일부 쇼핑 지역이 “유령 도시”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루스 지테(Bruce Djite) SA 부동산협의회 사무국장은 애들레이드 A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집에서 캡(cap)을 씌우지 않는 방식으로 일하는 것은 CBD의 경제 활력에 심각한 손상을 줄 것”이라며 “이는 수천 개의 기업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SA 공공 서비스에 일하는 10만 명이 넘는 근로자가 출근을 하지 않으면, 이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던 소매업자들이 물건을 팔 기회를 잃게 된다는 취지다.
지테 사무국장은 SA는 다른 주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해있다면서, 재택근무 제한 폐지는 “보건 문제가 없는 코로나-19와 같다”고 지적했다.
남호주상공회의소(Business SA)도 남호주의 공공 부문이 그러한 결정을 하게 되면, 많은 주정부 기관이 있는 도심 지역의 상권이 죽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앤드루 케이(Andrew Kay) 남호주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 동안 주와 기업을 위해 개방된 도시로 보이도록 많은 일을 해왔다면서 “마지막으로 할 일은 그 일(재택근무 상한 폐지)에 핸드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 CEO는 직장 유연성은 현대 고용에 있어서 환영할만한 측면이지만, 과연 생산성이 향상될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CPSU는 재택근무가 생산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견해를 거부한다.
도널리 사무총장은 노조가 재택근무의 생산성에 대한 연구를 대학과 함께 수행했으며, 그 결과 특정 상황에서는 아니었지만 재택근무도 똑같이 생산적이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