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회 문제 직면한 청년층 투표 자격 앞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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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투표 현행 18세에서 2세 하향 조정 요구
보수 성향 자유-국민 연립 반대, 진보 성향 녹색당 찬성 입장
일부 녹색당과 무소속 하원의원들이 유권자 연령을 16~17세로 낮추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캠페인 ‘메이크 잇 식스틴’(Make It 16)을 통해 투표 의무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16세로 두살 낮추고 18세 미만 유권자는 투표에 불참해도 벌금을 물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젊은이들이 호주의 민주주의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학교 시민교육의 강화를 주문했다.
메이크 잇 식스틴 호주 캠페인 웹사이트: https://www.makeit16.au/
멜번에 지역구를 둔 무소속의 모니크 라이언(Monique Ryan) 연방 하원의원은 “어린 청년들 역시 투표권을 가진 성인과 동일한 인지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나이 든 성인보다도 인지 능력이 뛰어나다”며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형성할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당의 스티븐 베이츠(30, Stephen Bates) 연방 하원의원은 “젊은 청년들은 주택과 경제성, 기후 변화, 학자금 상환 등 사회와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위기의 선두에 있다. 따라서 선출된 정치 대표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투표권을 행사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앤드류 윌키(Andrew Wilki) 무소속 의원도 “주요 정당들은 투표 가능 연령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그 이유는 정치적 이기심 때문이다. 그들은 정치적 사익을 공익보다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치적으로 보수 성향인 자유당과 국민당은 지지 계층의 연령이 높다는 점에서 토표 연령 하향화에 사실상 반대 입장이다. 진보성향이 강하고 도시 청장년층의 지지 기반이 강한 녹색당은 적극 찬성한다.
호주국립대(ANU)가 2022년에 실시한 연방 선거 분석 결과, 실제로 젊은 세대들이 갈수록 주요 정당 (특히 자유연합당)에서 벗어나 녹색당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ABS)에 따르면 인구 통계학적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를 빠르게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큰 유권자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