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게이 살해한 시드니 남성, 징역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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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폭행당한 후 절벽서 추락 사망
33년 전 자살 판정 → 재수사 ‘유죄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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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전 미국인 동성애자 남성을 살해한 시드니 남성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3일 NSW 고법(Supreme Court)에 따르면 시드니 남성 스콧 화이트(Scott White)가 맨리의 노스 헤드(North Head)에서 스콧 존슨(Scott Johnson)에게 주먹을 날렸다. 화이트의 펀치를 맞은 존슨은 공포에 질려 뒷걸음질 치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고 화이트의 폭행이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판결났다. 

화이트는 존슨을 때린 후 곧장 자리를 떠났다. 경찰에 알리지 않고 현장을 달아나 인명 피해를 방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화이트의 범행 동기가 동성애자 혐오가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는 증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 달링허스트 브라이튼 호텔에서 게이인 존슨을 만난 화이트가 그와 함께 으슥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데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사건 후 1987년에 열린 첫 공판에서 존슨의 죽음은 자살로 판단됐다. 그러다 존슨 가족들의 요청으로 2012년 재수사가 이뤄지면서 화이트가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재판 결과, 징역 12년 7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며 8년 3개월 후 가석방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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