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이스터쇼 현장에서 ‘칼부림 난투극’.. 17세 청소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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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밤 가슴과 배 등 칼에 찔려 병원이송 중 숨져
16세 소년 부상, 15세 소년 체포돼 조사 중
경찰 “서로 아는 청소년들 사이 싸움 발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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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월) 저녁 7-8시경 시드니 홈부쉬 소재 올림픽파크의 로얄 이스터쇼(Sydney Royal Easter Show)의 놀이기구 인근에서 갑자기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칼부림이 발생해 가슴과 배에 칼에 찔린 17세 소년이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또 다른 16세 소년은 다리를 칼에 찔린 부상을 당해 웨스트미드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15세 소년이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부활절 방학 기간이며 많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방문하는 로얄이스터쇼 현장에서 난투극과 더불어 칼부림 살상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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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대가 11일 오후 8시경 현장에 출동해 17세 소년을 살리기 위해 CPR(인공호흡) 등 여러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가슴에 중상을 입은 이 소년은 소생하지 못한채 이송 도중 숨졌다.

ABC 방송은 “우연한 칼부림(a random stabbing)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이 서로 알고 있는 사이였던 것으로 경찰이 파악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경찰은 “놀이 기구 인근에 있던 수십명이 현장을 목격했으며 일부는 동영상을 찍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칼부림 살상 사건으로 로얄이스터의 일부는 폐쇄됐고 경찰은 12일 살인 사건 현장 검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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