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틈타 ‘극우세력’ 온라인서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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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대연구팀 “극우단체, 음모론 이용해 세력 확장 시도”
세계정복론, 반아시아ㆍ반유대인 인종차별, 반사회적 댓글 난무
16497602821361.jpg 코로나 음모론자들의 규제 반대 시위

코로나 팬데믹 초기, 한 동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급속히 유포됐다.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이 동영상은 미국 억만장자 빌 게이츠와 백악관 수석의료고문 앤서니 파우치 박사, 코로나 팬데믹 기원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했다. 문제의 동영상은 삭제됐지만 계획(plan)과 팬데믹(pandemic)의 합성어인 ‘플랜데믹’(plandemic : 의도적으로 계획된 전염병)이라는 단어는 살아남았다.

맥쿼리대학연구팀이 2019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550만 개의 트윗과 1,300만개가 넘는 유튜브 댓글 중 ‘플랜데믹’을 포함한 문구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 음모론과 세계정복론, 반아시아·반유대주의적 인종차별, 반사회·반정부적 의견에 대한 논의가 만연했다.

또한, 확대되는 음모론의 영향력은 극우·극단주의 단체에 세력 확산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 극우 옹호자는 소셜미디어에 ‘코로나-19는 인간의 생식능력을 훼손하기 위해 고안된 생물무기’라고 선전했다. 지난 연초 캔버라의 연방 의사당 앞에서 열린 코로나 방역 규제 반대 집회에서는 한 연설자가 직접적으로 유대인들을 비하해 논란이 일었다. 

연구팀은 “음모론자의 세력 확장 시도의 성공 여부는 가늠할 수 없지만, 호주의 극우단체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주요 지도자 상당수가 현재 감옥에 수감돼 있어 그 영향력이 막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 소셜미디어 게시물의 리트윗(공유) 또는 댓글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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