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직 대상 ‘백신접종 의무 해제’ 놓고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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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접종 거부 교직원 961명, 의료직 1천명 해고
“자신과 가족, 동료 보호위해 접종의무화 계속 필요”
16511346657747.jpg 코로나 백신 접종을 거부해 교직에서 해고된 트럭운전자 크리스천 마체기아니  

현재 트럭 운전사로 일하는 크리스천 마체기아니(Christian Marchegiani)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NSW 캠벨타운 소재 사립고 세인트 그레고리 컬리지(St Gregory’s College)에서 과학 교사로 재직했다. 

그러나 그는 작년 특정 직종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가 도입되면서 교사직을 포기해야만 했다.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 백신 접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NSW 정부는 의료 및 교직 근로자 대상으로 실시해 온 백신 접종 의무화를 5월 중순에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해당 업계의 심각한 인력 부족에 따른 결정이다.

앞서 NSW 교육부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90명의 임시 계약직 교원과 184명의 정규직 교사, 그 외 기타 87명의 교직원을 해고했다. 이 인원에는 사립학교 직원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해고된 교직원은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의료 부문에서는 거의 1,000명에 가까운 의료 종사자가 해고됐다.

보수 성향의 군소 정당인 원내이션(One Nation)의 마크 레이섬 NSW 상원의원은 “정부는 해고된 교직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교육부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라는 명목하에 모든 산업 근로자 규정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의 백신 접종 의무화 해제 발표 이후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백신 접종을 거부했던 근로자들은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을 환영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NSW 간호•산파협회(NSW Nurses and Midwives Association)의 브렛 홈스 사무총장은 “백신 접종 의무화가 일시적 제도라 생각하지 않았다. 도입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해제라니 말도 안 된다” 며 “자기 자신과 가족,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 백신 접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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