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2030년 호주 주택 50만여채 보험 가입 불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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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원회, 주택 25채 중 1채 ‘고위험’ 분류
가장 위험한 톱 10 중 절반 ‘퀸즐랜드’ 강변 지역
16516368675452.jpg 2022년 2-3월 큰 홍수가 난 NSW 북부 리스모어 지역

2030년까지 호주 주택 25채 중 1채가 기후변화에 따른 악천후로 사실상 보험에 가입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비영리단체인 기후위원회(Climate Council)는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2030년에 이르면 25채 중 1채(3.6%), 곧 52만 채의 부동산이 재난 피해 ‘고위험’으로 분류돼 보험에 가입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략 10년 뒤면, 11채 중 1채(9%)는 ‘중간 위험’ 부동산으로 평가될 것이다. 이 부동산들 역시 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 기후변화는 모든 호주인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더 위험한 지역도 있다.

피해 위험이 가장 높은 연방 지역구로 꼽힌 빅토리아주 니콜스(Nicholls)는  전체 부동산 중 27.4%가 고위험 범주에 속했다.

다음으로 위험도가 높은 지역구는 NSW 북부 리치몬드(Richmond) 지역구다. 이 지역구의 고위험 부동산은 20.9%다. 퀸즐랜드와 경계 지역인 리치몬드는 2021년에 이어 2022년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당했다.

상위 10개 지역구 중 5곳이 퀸즐랜드주에 집중돼 있다. 마라노아(Maranoa), 몬크리프(Moncrieff), 라이트(Wright), 브리즈번(Brisbane), 그리피스(Griffith) 지역구는 고위험 부동산이 10%가 넘는다.

16516368694576.jpg 2030년 전국 자연재난 위험 톱 10 지역  

퀸즐랜드주는 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될 부동산 비율이 가장 높은 (6.5%) 주이기도 하다. NSW(3.3%), 남호주(3.2%), 빅토리아(2.6%), 노던준주(2.5%), 서호주(2.4%), 타즈마니아(2%), 수도준주(ACT: 1.3%)가 뒤를 이었다. 

홍수는 호주에서 최악의 재해 유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비보험 대상으로 분류될 부동산의 80%가 강 범람에 따른 홍수로 침수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컸다.

산불, 폭우로 인한 돌발 홍수(flesh flooding), 연안 범람 등도 호주에서 빈번하게 직면할 재해다. 호주 전역에서 36만 691채(2.5%)의 부동산이 강변 홍수 고위험으로, 이에 더해 37만 2,684채가 중간 위험에 포함될 것이다.

기후위원회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와 연도(2030년, 2050년, 2100년)에 따라, 어느 지역이 어떤 유형의 재해 위험이 높은지 보여주는 지도를 제작했다.

기후위원회의 아만다 맥켄지CEO는 “호주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적절하게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난다”고 지적하고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위험 평가와 더불어 사람들의 이주를 지원하는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호주보험협회(Insurance Council of Australia) 대변인은 “현재 호주의 어느 지역도 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곳은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홍수가 나거나 사이클론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보험료가 비쌀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말, 호주보험협회는 차기 연방정부에 재해로부터의 주택 보호를 위한 투자를 연간 2억 달러로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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