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가 픽한 ‘친환경적’ 개 사료는 ‘구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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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료업계가 붉은 고기를 대신할 단백질 공급원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파리 유충도 하나의 친환경적 대체제로 꼽히고 있다.
호주의 대표적인 동물보호단체인 RSPCA의 수의사 스테파니 스터브(Stephanie Stubbe)는 말린 파리 유충으로 만든 개 사료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애니펄(anipal)이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한 스터브는 사료 산업이 지속 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산업으로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ABC에 전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검은병정파리는 98% 적은 에너지, 96% 적은 물, 적색육보다 훨씬 적은 폐기물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육류 제품처럼 양식된다”고 말했다.
스터브는 “강아지의 많은 음식 알레르기는 적색육이 원인이기 때문에, 이 아이디어는 더 지속가능하고도 건강한 단백질은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료용 파리 유충은 빅토리아주와 서호주주에 있는 실험실에서 생산된다. 이 유충의 수명은 26일인데, 13일째에 거둬들이고 이를 말려서 사료로 만든다.
사료 가격은 아직 비싸지만, 이 산업이 발전하면 앞으로 생산비용이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터브는 적색육 사료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사료 원료로 더 많은 선택지가 있어야 한다는 데 무게를 둔다.
그는 “중요한 사실은 사람을 위한 충분한 붉은 고기가 없다는 것”이라며 고품질의 육류가 반려동물 사료에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는 채식 식단으로 반려견을 돌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스터브는 곰팡이와 해초를 훌륭한 사료 재료로 보고 있다. 곰팡이는 다양한 환경에서 재배 가능하다. 해초로 만든 사료 제품은 이미 선보였다.
또한 그는 “반려동물에게 이상적인” 잉어를 새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용하면 강에서 해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한호일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