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 12개 지자체, 기저귀와 위생용품 재사용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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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매년 20억개 매립지행
친환경 차원 ‘천 기저귀 이용’ 유도
일부 카운슬 연간 $150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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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의 12개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1회용 기저귀대신 재사용 천 기저귀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재사용 기저귀는 가격이 경제적인데다 예전보다 사용하기도 편리해지면서 최근 몇년간 판매가 급증했지만, 아직도 많은 부모들은 한번 사용한 기저귀를 세탁해서 다시 사용해야한다는 점에서 선뜻 받아들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모나쉬 카운슬이 주도하고 매리비뇽, 베이사이드, 보룬다라, 스토닝톤 카운슬 등이 참여하고 있는 이 연구의 가장 큰 목적은 전체 쓰레기 배출량의 1/10을 차지하는 1회용 기저귀 쓰레기를 줄이는데 있다.

앞서 유사한 프로그램을 시행한 다른 지자체들에서는 재사용 기저귀 대여나 구매시 비용 환급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 바 있다. 

모나쉬 카운슬의 경우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활용 기저귀 사용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는데, 이 조사에서 밝혀진 내용과 피드백을 검토해 프로그램 시행시 제공 될 보조금 수준 등이 명시된 타당성 보고서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바뉼, 카디니아, 케이시, 모닝턴 페닌슐라, 윈햄 그리고 위틀시 카운슬은 천 기저귀를 사용하는 부모들에게 매년 최대 150 달러까지 비용을 환급해주고 있다.

육아 웹사이트 맘 센트럴의 설립자 벨린다 제닝스는 기저귀 재사용 프로그램에 대해 "적절히 시행만 된다면 멋진 아이디어"라며"천 기저귀도 최근 몇년동안 많은 발전이 있어왔기때문에 매일 사용하기에 생각보다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작가이자 수유 컨설턴트인 핑키 맥케이는 “1회용 기저귀 사용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구매 비용 환급은 정말 훌륭한 발상이고 부모들은 천 기저귀와 1회용 기저귀를 융통성 있게 혼합해서 사용하면 된다"며 "예를 들어 육아로 녹초가 된 초보 부모들은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하다가 어느 정도 적응이 됐을 때 천 기저귀로 바꾸면 된다. 아니면 주로 천 기저귀를 사용하다가 정말 힘이 드는 몇일 정도만 1회용 기저귀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려금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죄책감 같은 것 느낄 필요 없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아이 한 명이 태어나 대략 700Kg의 1회용 기저귀 쓰레기를 만들어내며 호주에선 매년 20억개의 사용된 1회용 기저귀가 매립지로 향하고 있다.

한편 이와 별도로 브라이튼, 햄튼, 보모리스 등이 속한 부유한 동남부의 베이사이드 카운슬은 관내 쓰레기 수거 서비스 축소를 앞두고 여성들의 탬폰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베이사이드 카운슬은 최근 ‘친환경적 생리’라는 주제의 90분짜리 온라인 워크숍을 통해 주민들이 재사용 가능한 위생용품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했다.

베이사이드 카운슬의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성소수자들을 아우르고 '모두를 위한 편안한 공간을 지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여성'처럼 '성 편향적인 언어'의 사용이 금지됐다. 생리를 하지만 스스로의 성 정체성을 여성으로 인정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배려에서이다. 

빅토리아주 납세자 모임의 딘 헐스톤 대표는 여성들에게 그들의 몸에 대해 지시를 내리고 규제를 하는 건 카운슬의 역할이 아니라면서 "그건 GP나 의료기관이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헐스톤 대표는 또 오는 7월부터 각 가정 내 재활용을 독려하기 위해 매주 수거하던 작은 사이즈의 일반 쓰레기통을 2주에 한번 수거하기로 한 카운슬 방침에 대해, 베이사이드는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높은 세율의 지방세를 책정하고 있는데, 납세자들이 자기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제대로 버릴 수 있도록 넉넉한 크기의 쓰레기통이나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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